케인은 17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2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오른 발등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상태를 살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부상 직후 '더 이상 경기를 못 뛸 것 같다. 교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들것에 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리를 절뚝절뚝거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델레 알리와 교체돼 나갔다.
현지에선 케인의 이같은 제스처와 부상부위가 '하필' 발목 부위란 점 때문에 가벼운 부상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케인은 최근 3~4년 동안 시즌에 한 두번 꼴로 발목을 다쳤다.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2018~2019시즌에도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다 결승전에 맞춰 복귀한 바 있다.
케인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60경기에 출전해 6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날 2골을 추가해 21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를 정도로 기세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