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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다리 절뚝거리며 고개 저었다…토트넘 이걸 어쩌나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4-17 10:48

케인,다리 절뚝거리며 고개 저었다…토트넘 이걸 어쩌나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리 케인(28·토트넘)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케인은 17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2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오른 발등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상태를 살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부상 직후 '더 이상 경기를 못 뛸 것 같다. 교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들것에 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리를 절뚝절뚝거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델레 알리와 교체돼 나갔다.

현지에선 케인의 이같은 제스처와 부상부위가 '하필' 발목 부위란 점 때문에 가벼운 부상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케인은 최근 3~4년 동안 시즌에 한 두번 꼴로 발목을 다쳤다.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2018~2019시즌에도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다 결승전에 맞춰 복귀한 바 있다.

토트넘으로선 최악의 타이밍에 에이스를 잃게 생겼다. 9일 뒤인 4월 26일 웸블리에서 맨시티와 EFL컵 결승전을 치른다. 13년 무관을 끊고 분위기를 반전할 절호의 기회에 케인을 활용할 수 없다면 절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최대 목표는 빅4에 진입해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토트넘은 32경기 승점 5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31경기 치른 4위 웨스트햄(55점)과 5점차다.

케인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60경기에 출전해 6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날 2골을 추가해 21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를 정도로 기세도 좋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당장 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다. 케인은 경기를 마치기 몇 분 전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금은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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