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이랜드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랜드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에서 파투-원기종의 연속골을 앞주며 1대2로 패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이랜드는 2연패에 빠졌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이민성 감독에게 축하드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수비의 하나의 실수로 무너졌다. 주중 경기에 대한 부담이 수비진에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안양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주중 FA컵 경기 여파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 감독은 "수비진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전술상 다른 팀 보다 많이 뛴다. 피지컬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안타까운 장면이 있었다. 경기 끝났으니 일주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상대의 빠른 트랜지션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이 잘하는 부분이 아웃오브상황에서 하는데, 우리가 그 부분을 생각했다. 전반은 괜찮았는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안되서 아쉽다. 우리가 쓰던 부분을 변형했는데, 상대는 그대로 나왔다. 그 부분이 잘된 것 같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