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비책이었다. K리그2 승격전쟁의 초반 판세를 결정할 '빅뱅'이 펼쳐진다.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과 '2위' 서울 이랜드가 17일 오후 1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에서 만난다. 대전은 4라운드 FC안양전을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 경남FC를 차례로 잡으며 1위에 올라섰다. 이랜드는 개막 후 무패를 달리다 지난 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일격을 당하며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주중 열린 FA컵 결과는 대조적이다. 대전은 수원 삼성에 1대2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이랜드는 FC서울과의 '서울더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 모두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 이번 경기 결과가 초반 선두 경쟁에 미칠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베네가스만 선발로 내고, 레안드로를 벤치에 앉히는 등 외국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정 감독은 "전략적일 수 있지만, 바비오는 두 경기 연속으로 뛰었다. 컨디션 조절상 뛰게 했다. 레안드로는 어떤 시기가 되면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이건희가 지난 경기에서 잘했기 때문에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