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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제골→무승부 또는 역전패', 과학이 돼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4-17 06:20

'토트넘 선제골→무승부 또는 역전패', 과학이 돼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또' 토트넘했다.



'기세 좋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따라잡히거나 추월을 당했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16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전반 27분 해리 케인의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31분과 후반 17분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후반 23분 케인의 동점골로 간신히 역전패는 면했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종료.

이같은 장면은 올시즌 내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깝게는 지난 라운드 맨유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해 1대3 대역전패 당했다. 3월 중순 아스널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1대2 역전패했다.

'위닝 포지션'에서 잃은 승점만 20점이다. 에버턴전 이전까진 그래도 1위는 아니었는데, 이날 2점을 추가해 브라이턴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만약,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20점을 따냈다면 지금쯤 맨시티와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현재 맨시티가 74점, 7위 토트넘이 50점이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빅4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현재 3위 레스터(56점)부터 4위 웨스트햄(55점), 5위 첼시(54점), 6위 리버풀(52점)까지 4팀이 촘촘하게 늘어서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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