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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르사 스카웃, 비니시우스 대리인 공개 저격…"구두합의 후 등에 칼 꽂아"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4-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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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르사 스카웃, 비니시우스 대리인 공개 저격…"구두합의 후 등에 칼 …
◇'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바르셀로나의 남미 지역 책임자였던 안드레 쿠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레알 마드리드) 대리인을 공개 비난했다.



쿠리는 12일 카탈루냐 일간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가 바르셀로나 입단을 눈앞에 둔 상황에 대리인들이 '배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계를 2018년 이전으로 돌렸다. "비니시우스의 부친과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다. 그때 (브라질 에이전트)바그너 히베이루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선수측은 토요일 마드리드로 초대를 받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마드리드로 가겠지만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로 마음먹은 만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분명 구두합의까지 했지만…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돌아봤다.

과거 네이마르 에이전트를 맡기도 했던 쿠리는 "우리는 마드리드보다 3년 반 앞선 시점에 비니시우스를 관찰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프레데리코 페냐와 스테파노 하윌라와는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설 정도로 진한 우정을 나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이 우릴 배신했다. 레알과 계약하기 보름 전, 브라질에서 만난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의 팬이고 네이마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메시가 호날두(*2018년 당시 레알 소속)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마드리드로 간 이후에는 말을 바꿨지만"이라고 말했다.

쿠리는 레알이 비유럽쿼터를 낭비하면서까지 비슷한 나잇대, 같은 포지션인 호드리구를 영입한 게 "비니시우스를 못 믿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호드리구 역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던 선수로 산투스와 두 차례 협상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드리구는 2019년 레알에 입단했다.

2018~2019시즌 레알 1군으로 진입한 비니시우스는 지난 6일 리버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9일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선발출전해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3월 이후에만 3골을 몰아치며 '드리블만 잘하는 선수'란 이미지를 지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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