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런게 FA컵의 묘미!'.
14일 일제히 벌어진 '2021년 하나은행 FA컵' 3R에서 K리그1팀들이 대거 이변의 쓰나미에 희생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역사상 첫 '서울더비'에선 아우격인 서울 이랜드(2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전에서 후반 막바지 레안드로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깜짝 승리를 거뒀다. 서울에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안겼다.
광주 FC는 3부 부산교통공사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2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스코어 3대5로 패하며 조기탈락했다.
인천과 수원 FC는 각각 홈에서 2부팀 FC 안양과 전남 드래곤즈에 패했다. 인천-안양전에선 이날 가장 큰 점수차인 0대3이 나왔다. 수원 FC는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밀렸다.
수원 FC와 함께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반대로 2부로 강등된 김천 상무 원정에서 후반 30분 이근호에게 실점하며 0대1로 패했다.
성남 FC, 강원 FC, 수원 삼성은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성남은 지난해 K리그1 최종전에서 운명의 잔류 맞대결을 펼친 부산 아이파크(2부)와 다시 만나 이중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강원은 3부 청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이변의 기운이 감지됐으나, 신창무의 동점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마사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정규시간 안에 역전했다.
FA컵 통산 최다우승에 빛나는 수원은 2부 선두를 달리는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제리치 최정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했다.
16강전은 5월 26일에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