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후반 29분 터진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그간 뛰지 못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김천은 점검과 16강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주는 주요 자원들을 투입하고도 김천의 수비에 막혀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제주가 볼을 점유하고, 김천이 역습하는 양상이었다. 허리부터 힘싸움이 이어지며 큰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7분 김천의 박동진이 스루패스 받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제주는 20분 오른쪽서 김영욱이 띄워준 프리킥이 골키퍼를 넘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은게 아쉬웠다. 김천은 26분 이근호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오며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제주는 29분 켄자바예프가 왼쪽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7분 제주는 김영욱 대신 이창민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29분 정재희가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이근호가 잡아 수비와 경합하며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5분 양 팀 모두 다시 한번 변화를 택했다. 제주는 공민현 대신 류승우를, 김천은 전세진을 제외하고 서진수를 넣었다. 제주는 36분 코너킥 상황서 흐른 볼을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김천은 곧바로 박동진의 강력한 슈팅으로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