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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기자회견]무리뉴, '손흥민 저격' 솔샤르에 반격! "아버지라면, 아들에게 밥을 줘야해!"

이건 기자

입력 2021-04-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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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손흥민 저격' 솔샤르에 반격! "아버지라면, 아들에게 밥을 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발끈했다. 손흥민을 저격한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을 저격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솔샤르 감독의 인터뷰에서였다. 그는 플래시 인터뷰에서 "취소된 카바니의 골은 대단한 골"이라고 운을 뗐다. 전반 36분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다. 포그바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직전 상황에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팔로 가격했다. VAR이 가동됐다.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며 맨유의 골이 취소됐다.

솔샤르 감독은 "속임수를 써서는 안된다.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쓰러진 채로 있고, 10명의 동료가 그를 일으켜 세우려 도와야만 한다면, 나는 아들에게 밥을 안 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We shouldn't be conned. If my son stayed down for three minutes and needed 10 mates to help him up, he wouldn't get any food. because that's embarrassing)"라고 했다. 아들(Son)은 손흥민을 의미했다. 즉 손흥민이 속임수를 썼다는 의미였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펜기자들과 만난 무리뉴 감독은 ""쏘니(sonny)의 아버지가 솔샤르 감독보다 나은 사람이라서 아주 운이 좋다는 말만 하고 싶다"고 되받아쳤다. "왜냐하면 아버지란, 나도 아버지지만…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아이들을 먹여살려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훔쳐와야 하면 훔쳐라도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실망스럽다. 우리 포르투갈 말에는 '빵은 빵, 치즈는 치즈'라는 말이 있다. 내가 그의 코멘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솔샤르에게 말해줬다. 몇 분 전 그를 만났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다른 클럽의 선수 A나 B, C에 대해 솔샤르가 말한 것처럼 오늘 저녁밥을 안주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면 반응이 어땠을까"라고 했다. 이어 "정말 정말 슬픈 일이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의 도덕적 정직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정말 슬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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