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맨유가 41만1000유로(약 5억5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주급에 부담을 느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골키퍼를 두고 고민 중이다. 팀에서 키워 온 딘 헨더슨의 기량이 절정으로 올라오고 있는 반면, 데 헤아는 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데 헤아의 이름 값이 더 높긴 하다. 데 헤아는 최근 10년간 400경기 이상 출전한 맨유 레전드다.
그러나 현실적인 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기량 퇴보 기미를 보였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무엇보다 재정적인 부담이 크다. 데 헤아 한명에게만 41만1000유로가 매주 지급된다. 재정 악화에 처한 맨유로서는 부담스럽다. 데 헤아 한 명에게만 1군 골키퍼 엔트리 3명의 주급 60만유로의 약 70%가 들어가는 구조다. 때문에 맨유는 데 헤아를 매각하고, 헨더슨과 세르히오 로메로로 1군 골키퍼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솔샤르 감독 역시 공공연하게 "남은 경기에서는 데 헤아와 헨더슨이 골문을 맡게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 구도를 조성하는 말 같지만, 뜯어보면 헨더슨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