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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무너트린 전북 김상식 감독, 저격 플래카드에 반응 "난 몰상식한 사람 아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4-03 16:21

수원 삼성 무너트린 전북 김상식 감독, 저격 플래카드에 반응 "난 몰상식…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K리그 1 2021 7라운드 경기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김상식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03/

[수원=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난 몰상식한 사람 아니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수원 삼성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제 눈에는 먼지나도록 뛰었다. 일류첸코를 후반 투입한 작전이 잘 통했다. 최보경은 눈가가 찢어졌다. 다음 경기 문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가 3일 첫 '백승호 더비' 수원 삼성과의 빅버드 대결에서 3대1 승리했다. 전북은 최보경 일류첸코 바로우, 수원은 염기훈이 골맛을 봤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우리는 최근 계속 전반전에 고전한다. 우리 상대팀이 5백 수비를 선다. 우리가 계속 두들기면 후반에 찬스가 난다는 걸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장에 오기 전 우리 선수들에게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외적인 게 있을 것이니 동요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외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원 삼성과 과거 합의서 논란을 빚은 백승호 영입에 대해 "영입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다. K리그에 데려오고 싶었다. 수원의 오해도 있었다. K리그에 유럽에서 뛰는 유능한 선수들이 들어오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K리그 발전에 힘을 쓰고 싶다. 손흥민도 향후 10년 안에 K리그에 와서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백승호는 클럽하우스에서 잘 훈련하고 있다.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백승호 측과 수원 삼성의 얘기)내가 다 진실을 알 수는 없다. 한달 반 동안 진실도 오해도 있었다. 여기서 진실 공방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몰상식한 사람 아니다. 초보 운전자라서 미숙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 빅버드의 수원 서포터스석에는 전북 구단과 백승호를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잠시 내걸렸다.

그는 1골-1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에 대해 "휴식기 동안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후반에 넣었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항전은 우리 선수들이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연승을 이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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