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Domestic Violence, DV) 혐의로 지난해 J리그에서 퇴출된 후 올 시즌 충남 아산에 입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27) 문제가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화제다.
2일(한국시각) 일련의 일본 매체들이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료헤이 논란을 다시 짚었다. '지난해 10월 교제하던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 행위가 사진주간지 플래시에 보도되며 J리그1 베갈타 센다이와 계약이 해지된 료헤이가 새 시즌 K리그2 충남 아산FC에 입단해 2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썼다. '충남 지역 50개 시민단체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과 료헤이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한국인 선수의 즉시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했다.
료헤이 논란이 확산되자 아산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지만 현실적으로 퇴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입장문을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저연봉으로 영입하고자 하는 과욕으로 법적 문제 여부에 중점을 두고 윤리적인 부분을 간과했다. 이는 시민구단의 가치를 잠시 잊고, 구단이 처한 어려움만 생각한 것으로 시민구단의 가치에 어긋나는 영입이었다"면서도 "선수 방출은 법적인 문제와 잔여 연봉을 포함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방출은 매우 어렵다는 구단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