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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프리뷰]휴식기 후 첫 경기,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박찬준 기자

입력 2021-04-02 06:30

휴식기 후 첫 경기,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끝났다.



K리그1 12팀들은 6월부터 시작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월드컵예선 브레이크 전까지 숨막히는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주말-주중을 반복하며 무려 6경기를 치러야 하는 4월의 시작,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대진이 묘하다. 상승세에 있는 팀과 하강곡선에 놓인 팀이 충돌한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흐름을 유지하거나,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그 결과물이 이번 라운드에 공개된다.

2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2연패 포함, 최근 4경기서 1무3패로 부진하다. 성남과의 6라운드에서 송민규의 퇴장 악재까지 발생했다. 반면 대구는 직전 경기였던 울산 현대전에서 2대1 역전 드라마를 쓰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여기에 계약에 난항을 겪던 정승원, 부상에 신음하던 에드가까지 복귀했다. 이 상반된 분위기가 어떤 스코어로 마무리될지,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승3무1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3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울산전도 비슷한 맥락에서 지켜봐야 할 경기다. 성남은 최근 4경기서 3승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성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부상자도 없다. 최상의 전력으로 울산을 만날 수 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홍명보 감독의 '홍염축구'를 끌 소방수가 되겠다"며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반면 울산은 무패행진을 달리다 대구에 발목이 잡혔다. 무엇보다 한-일전에 무려 7명이나 차출된 여파가 있다. 다행히 2일 정오 자가격리가 풀리며, 대표선수들의 경기 하루전 합류가 가능해졌지만 100% 전력은 아니다. 울산은 성남전에서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오후 2시에는 '승격팀'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승격에 성공했다. 성적은 상반된다. 수원FC는 무승, 제주는 무패다. 수원FC는 직전 경기였던 전북 현대전에서 좋은 경기 끝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흐름을 탔다. 휴식기 동안 강원도 고성으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충전을 했다. 이날 경기에는 그간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 빅터가 나설 전망이다. 제주는 휴식기 동안 터지지 않는 공격진에 손을 댔다. 제르소의 몸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켄자바에프도 연습경기에 나서며 예열을 마쳤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수비 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밖에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서울과 강원전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등 후보로 맞대결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4일 오후 4시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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