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구단주 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청에서 도내 5개 시민프로축구단 단장과 '경기도와 시민프로축구단이 함께하는 축구인의 꿈, 기회, 희망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내 5개 시민구단 대표(김호곤 수원FC 단장, 김성남 부천 단장, 김복식 안산 단장, 장철혁 안양 단장, 박재일 성남 대표 직무대행)와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박문성 K리그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와 5팀 단장은 '시민프로축구단 발전 및 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시민구단 활성화를 통한 K리그 발전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 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일하면서 일군 성취로 많은 보람을 느꼈다. 매주 벌어지는 경기가 시민의 일상에 녹아들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프로 스포츠에서 팬이야말로 존재의 근거다. 시민구단은 팬들이 주인이 되는 프로스포츠의 본질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또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공정한 선수 육성시스템이 시민구단에 자리잡기를 기원한다.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민구단을 만드는데 앞으로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고 시민구단을 대표한 수원FC 김호곤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큰 지원을 해주신 이재명 지사에게 감사드린다. 지역 유소년들을 잘 키우고, 좋은 경기로 시민과 도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수원FC는 올해 1부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FC는 1부에서 5위(1일 현재)로 선전하고 있다. 부천, 안산, 안양 3팀은 2부리그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