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짠한형' 지현우·임수향 '배우들 실제 연애' 언급 "작품하며 감정 생겨"[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4-15 19:24

수정 2024-04-15 23:08

more
'짠한형' 지현우·임수향 '배우들 실제 연애' 언급 "작품하며 감정 생겨…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임수향과 지현우가 연기자들이 촬영하면서 현실 커플이 되는 사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짠한형 채널에는 '지현우 임수향 EP.37 글 대신 술로 배우는 키스 스킬(?)'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KBS2TV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주인공 지현우와 임수향이 이날 '짠한형'의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은 "작품하면서 (배우들끼리)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데..좀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마음을 접거나 자제한 적이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임수향은 "극중 내 상대 남자 배우가 삼각관계에 있는 다른 여배우와 달달한 신이 있으면 질투심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어렸을 때는 그냥(호감가면) 만났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게 진짜 내 감정'인지 '극에 너무 몰입해 있기에 사랑에 빠진건지' 구별하게 된다. 만약 작품이 끝나고도 이 친구가 보고 싶으면 내가 객관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 끝날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임수향도 동의하며 "그게 진짜 헷갈린다. 계속 촬영하니까 드라마 인물과 내가 동일시 되고, 감정을 속이게 된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가,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가 혼란이 온다"며 "그래서 드라마할 때 사귀고 드라마 끝나면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실수는 연차가 좀 쌓이니까 그런 헷갈림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래서 드라마 찍을 때 스태프들도 무지하게 사귄다. 어마어마하게"라며 "왜냐면 지방 로케이션 가고 몇달 동안을 같이 지내고 힘들때 챙겨주니까.. 그러다가 다른 작품으로 가면 깔끔하게 끝나고"라고 말했다.

임수향은 "잘되는 작품일수록 더 많다. 분위기가 좋으니까"라며 동조했다.

임수향은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남자 배우랑 이렇게까지 뭔가 일찍 편안해지는게 거의 처음은 아니지만, 오빠는 정말 순수하게 이 작품과 같이 일하는 파트너에 대해 노력하는게 많이 느껴진다"며 "쉬는 날에 자주 만나서 리딩 연습하는데 너무 잘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미녀와 순정남'은 몰락한 톱스타와 방송국PD의 사랑 이야기. 임수향은 "그게 현실에서 가능한가?"생각하다가 "실사판이 여기 있다"며 신동엽을 가리켰다. 신동엽은 예능PD였던 선혜윤 PD와 부부다.

신동엽은 "거기에서 톱스타는 몰락했잖아. 나는 만나기 전에 몰락했고 아내 만날때는 그렇게까지 몰락한 적은 없다"며 "내가 MC일때 조연출이었다. MC와 조연출이 대화를 나눌 일도 없는데 괜히 편집실에 올라가서 '편집이 어떻게 되나' 보곤 했다. 나중에 보니까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임수향은 "극중에서 어릴 때 지현우 오빠와 같은 집에 살았는데 저희 엄마가 퇴직한 학교 교장 선생님인 지현우 오빠의 할아버지의 퇴직금을 노리고 꼬시다가 야반도주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라고 줄거리를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 소름이 끼친다. 실제로 우리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시고 정년퇴임하셨다. 아버지가 혼자 계시다가 정년퇴임 앞두고 어떤 분을 소개받았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퇴직금 반을 꿔주고 혼인신고도 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며 평행이론 같은 상황을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결혼과 아이에 대한 로망을 전했다. 임수향은 "결혼식은 작품으로 너무 많이 해서 로망은 없고 결혼과 아이에 대한 로망은 있다. 낳는 거는 싫고 남편이 없어도 되는데 아이는 갖고 싶다"고 했다. 지현우는 "저는 아이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동조했다.

이날 임수향은 자신이 좋아하는 19금 키스 연기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입술이 닿았다가 살짝 떨어져 마주보고 0.1초 숨소리 냈다가 다시 입술이 닿는 연기를 좋아한다"며 "보는 분들이 많이 설레어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조개로 직접 시연까지 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