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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집에서 잔다던 여친 클럽서 만났었다…막장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실제 이야기('힛트쏭')

정빛 기자

입력 2024-04-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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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집에서 잔다던 여친 클럽서 만났었다…막장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가사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09회에는 만우절 특집으로 거짓말 같은 충격 실화를 그대로 곡 속에 담아낸 '알고 들으면 더 놀라운 실화 힛-트쏭' 편이 방송됐다.

인턴 MC로 등장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H1-KEY(하이키)의 인간 비타민 리이나가 01년생임에도 "옛날 노래를 많이 안다"라고 자부하며 노래방 애창곡으로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소개하자, 김희철은 "81년생 아니야?"라며 리이나의 나이를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소개된 MC 스나이퍼의 'BK Love(2002)'는 친구인 MC BK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김희철이 '남자들의 교과서'라고 이 곡을 소개하며 "싸이월드 알아요?"라고 묻자 리이나는 "엄마 계정으로 해봤어요"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날려 모두를 당황케 했다.

9위 윤수일 '아파트(1982)'는 군대 휴가를 나온 윤수일의 친구가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아무도 안 나오길래 주변에 물어보니 가족 모두가 외국으로 이민을 간 것이더라는 실제 이별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김희철은 "그 시절 강원도에 벨 있나요?"라는 제작진의 황당한 질문에 강원도 출신 원주시 홍보대사로서 "우리도 벨 있어! 새소리 나오고!"라고 격분하며 "앞으로 한우 먹지 마!"라고 소리치며 제작진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어릴 적 키우던 병아리 얄리의 죽음을 다룬 N.EX.T의 '날아라 병아리(1994)'가 8위로 공개된 가운데, 리이나가 김희철이 키우는 강아지 기복이를 언급하자 김희철은 "교육을 잘 시켜 놔서 걸그룹 보면 내 번호를 말한다"라며 녹화 당일 데려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7위 이정현의 충격적인 실화가 담긴 '미쳐(2001)'는 남자친구가 낯선 남자와 사랑에 빠진 사실에 충격받은 여주인공이 생을 마감하는 막장 드라마급 뮤직비디오 스토리로 당시 큰 화제가 됐는데, 김희철은 '미쳐' 커버 무대로 멤버 성민과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쟤 그럴 줄 알았다"라는 루머만 잔뜩 양성됐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선글라스 벗은 희귀 영상과 함께 박상민의 '해바라기(그녀에게...)(2004)'가 6위로 소개됐고, 양동근의 노래로 더 익숙한 원곡 이재민의 '골목길(1985)'이 5위로 공개됐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신분증 사진에 선글라스 착용이 허용된 사람'이라는 박상민의 놀라운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노래 속 주인공인 첫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해 지금까지 자발적 솔로로 지내고 있다는 이재민의 웃지 못할 사연도 공개됐고, Z세대들에게 최악의 이별법을 묻자 리이나는 "잠수 아닐까요?"라고 잠수 이별을 최악으로 꼽았다.

계속해서 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1995)'이 4위로 등장했는데, 하이키 리이나가 이 곡의 안무와 가사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김희철과 이호근 아나운서가 놀라워하자 "BTS 리메이크로 익숙하다"라고 설명했다.

3위는 전국의 모든 '희'를 설레게 만들었던 부활의 '희야(1986)'로 달콤한 사랑 노래가 아닌 죽은 연인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희키백과 김희철조차 생소한 반전 사실이 공개됐고, 실제로 김태원의 친구이자 이 곡의 작곡가 양홍섭이 백혈병 걸린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곡이라는 실화가 소개됐다.

이어 유영석에게 여자친구를 뺏긴 김건모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 '잘못된 만남(1994)'이 2위로 등장함과 동시에 '한국 기네스북 최단기간 최다 판매 앨범'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하이키의 리이나는 "진정한 위너는 김건모"라며 "여자친구는 뺏겼어도 힛트쏭은 건졌다"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남겼다.

추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장 끝판왕 노래들이 몇 곡 소개된 가운데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역시 집에서 잔다던 여자친구를 클럽 앞에서 만난 영탁의 실제 이야기란 사실에 김희철과 리이나는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망의 1위는 20세기 10대들의 영원한 우상 H.O.T.의 '아이야!(1999)'로 당시 모두가 뉴스로 소식을 접한 후 눈과 귀를 의심했던 1999년 씨랜드 참사를 모티브로 하여 참사 관계자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사회 비판적 소재를 대중음악에 과감히 시도한 H.O.T.의 노래들이 추가로 공개되자 리이나는 "아이돌로서 돌직구 날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엔딩에서 김희철이 "나이를 감쪽같이 속인 것처럼 노래를 많이 안다"라며 극찬하자 하이키 리이나는 "또 봤으면 좋겠는데요"라는 재출연 의사를 밝히며 '이십세기 힛트쏭' 일일 인턴 MC로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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