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생인 방실이는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처음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트리오 서울시스터즈를 결성, 1985년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서울시스터즈는 1986년 발표한 '첫차'를 시작으로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화려한 안무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팬들은 열광했다.
그런 방실이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놓인 것. 다행히 방실이는 회복세를 보였고, 2010년에는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를 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방실이는 "이곳(재활치료실)에 처음 왔을 때 시무룩하고 표정도 없던 사람들을 보고 막 뭐라고 했다. 운동실이 너무 조용해서 음악을 틀라고 주문했다. 카라 슈퍼주니어 포미닛 에프엑스 등 요즘 유행하는 노래부터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까지 틀라고 한다. 처음엔 시끄러워했지만 나중엔 음악을 들으며 박자까지 맞추더라. 그래서 친구도 많이 만들었다"며 "빨리 가수로 복귀하고 싶다"고 재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