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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결혼지옥' 부지런한 남편 vs 느린 아내, 에너지 차이로 살벌한 갈등 ('결혼지옥')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2-20 07:09

 '결혼지옥' 부지런한 남편 vs 느린 아내, 에너지 차이로 살벌한 갈등…
사진='결혼지옥'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결혼지옥' 에너지가 서로 다른 남편과 아내가 거침없는 설전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사사건건 태클만 거는 아내와 과도한 행동력을 가진 남편인 '사과 부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민은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와 에너지를 맞춰야 한다. 에너지 레벨이 안 맞아서 싸우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다툰 경험이 있으시냐"면서 소유진에게 물었다.

소유진은 이에 "어린 자녀들과 야구장 이런 곳은 아빠랑 가고 싶어 해서 같이 가자고 하면 RV로 보면 된다고 한다"며 공감했다. 김응수는 "결혼한다고 뭘 마음대로 못하냐"며 "다 한다"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부부는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소개팅에서 술 마시다가 만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은 "키도 크고 날씬하고 정말 예뻤다"고 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대시에 결혼에 골인한 부부. 그러나 현실은 연애 때와 달랐다.

남편은 과거 태권도를 했었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7년 째 가게를 영업 중이었다. 가게에서 남편은 혼자 바삐 움직이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와 달리 아내는 일하는 속도가 느리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여기에 남편은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 했지만 아내는 이를 반대했다. 나면은 "결혼하고 나서부터 내가 하는 걸 모두 반대한다. 그 부분에서 제가 더 화가 난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니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남편은 사사건건 반대만을 하는 아내에게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있었고 아내는 과한 남편의 행동력에 대해 버거워했다. 두 사람 사이에 대화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고 아내는 정육점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남편이 윽박지르는 것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남편은 "다 때려치우라"라며 극단적인 말투로 아내를 힘겹게 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이같은 모습에 "화가 나는 이유가 있어도 아내에게 욕을 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 화가 나면 그냥 말을 뱉어버리는데 이건 진짜 문제다. 고쳐야 한다"고 했다.

남편은 상담을 받은 후 아내에게 "우리만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고, 여행을 가본 적도 없다. 내가 잘하겠다"고 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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