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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김이지 "불화? 내가 윤은혜 간미연이었으면 팀 나갔다"(관종언니)[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2-16 00:48

수정 2024-02-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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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김이지 "불화? 내가 윤은혜 간미연이었으면 팀 나갔다"(관종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베이비복스 리더 김이지가 현장 욕설과 면도칼 눈 파인 사진 등이 담긴 소포에 시달렸던 그룹 시절을 회상했다.



15일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0년만에 방송출연! 애둘맘 베이비복스 김이지의 근황 최초공개(근황챔피언)' 영상이 공개됐다.

이지혜는 "2024년 새 코너로 '근황 챔피언'을 오픈한다. 오늘 첫 게스트로 귀한 분을 모셨다. 고상하게 잘 살고 있는데 나와 줄까 했는데 나와주셨다"며 베이비복스 리더 김이지를 소개했다.

김이지는 "2014년에 첫째 낳고 '택시' 토크 방송 찍고 10년만에 방송"이라며 "연말 시상식에서 이지혜가 상을 타는데 너무 축하해주고 싶었다. 그때 연락이 왔는데 당연히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베이비복스 시절을 회상하며 "1집 때는 막내라인으로 데뷔했는데 나중에 언니들이 나이 때문에 쫓겨나는걸 보면서 마음이 안좋았다. 하지만 팬들은 우리가 어떻게 한줄 알고 언니들이 나가자 우리를 미워하기도 했다. 우리가 뭘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나"라고 씁쓸해했다. 이후 "3집때 윤은혜가 들어온 앨범이 대박이 났다. 그때 내가 최연장자가 됐고 리더가 됐다"며 "여자 5명이 모여있는데 소소한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한다든가 그런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우리 그룹은 동갑이 없고 다들 한두살씩 차이가 나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은혜 간미연 막내라인이 천사였다. 언니들 위주로 돌아가는 그룹에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팀 불화는 없었지만 내가 만약에 걔네들이었으면 벌써 팀을 나갔을 것"이라고 언니들을 배려했던 착한 동생들을 두둔했다.

당시 인기 최고였던 HOT 멤버와 베복 멤버가 엮이면서 눈 판 사진과 면도칼 등의 소포를 받으며 안티가 많았던 베이비복스. 김이지는 "나는 그 연관된 멤버가 아닌데"라고 말하며 웃다가 "학부형이 되니 또래 엄마들이 나를 안좋아할거라고 생각했다. HOT 팬들이 많지 않았겠나. 그런데 엄마들이 HOT 팬이었지만 우리 안티가 아니었다고 말해주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당시 간미연과 HOT 문희준의 루머가 퍼지면서 HOT 팬들이 간미연 테러에 나섰다.

베이비복스가 해체 시기가 왔을 당시에는 "7집이 샘플링 문제로 중단되고, 멤버들은 이미 계약 기간이 끝나 있을 때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며 "팀을 깨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각자 갈 길을 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한 김이지는 "31살에 결혼했고, 32살에 큰 애를 낳았다"며 "지금 큰 애가 중학생이다. 결혼생활 13년차"라고 설명했다.

이른 결혼을 결정한 이유로는 "당시에 우리가 너무 욕을 많이 먹었지 않나. 너무 지쳐서 안정을 찾고 싶었다"며 "그래서 소개팅을 많이 했다. 적극적으로 손 들면서 나갔다. 알던 오빠가 아는 동생을 불렀는데 남편이 들어온 순간 내가 머리 넘기고 자세가 바뀌더라. 내가 처음으로 괜찮다고 표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만난지 1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일사천리로 진행된 결혼과정을 밝혔다.

이지혜가 "당시 연대 소지섭과 결혼하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김이지는 "그거 때문에도 욕을 많이 먹었다"며 훈남 남편이 소지섭에 비유되며 얻은 부작용을 언급했다.

요즘은 아이들 등교시키고 하교 때까지 집안일을 하는 보통의 주부의 삶을 살고 있다는 김이지는 "애들 키우면서 반성 많이 했다. 매니저들이 정말 힘들었?募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몰랐다"고 말했다.

지금도 모이자고 하면 전 멤버가 다 모일수 있다는 베이비복스. 김이지는 "진짜 복받았다. 스케줄 때문에 한두명이 빠질 수는 있어도 마음으로는 다 모일수 있는 그룹"이라고 뿌듯해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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