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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최우식=월드배우, 1번 주인공 맞아"

문지연 기자

입력 2024-02-14 12:28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최우식=월드배우, 1번 주인공 맞아"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최우식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창희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김다민 극본, 이창희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이창희 감독은 최우식에 대해 "우식 씨가 벌크업을 한다더라. 근데 잘 안 되더라. 현장에서도 대역인 줄 알잖아요! 하더라. 본인 팔이다.

원작이 14년 전에 쓰여졌잖나. 지금은 탈색하는 사람이 없었다. 눈썹을 염색하는 것은 우식 씨 아이디어였다. 파격적으로 할수록 더 이상해지더라. 조금씩 인상을 좀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다가 눈썹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계속 몰입해있었다.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분명히 몸은 좋아졌는데 옷을 입어서 티가 안 나는 거다. 눈빛이나 이런 것들도 본인이 그랬고 눈썹 염색하고 나타났을 ?? 우식이인 줄 몰랐을 정도다. 행동 하나를 신경을 쓰고 잡고 왔다. 역시 월드배우다.

최우식이 주인공인 거고"라며 "연기는 워낙에 잘하는 친구라 본인의 매력을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 아무 것도 없이 하는 행동들도 매력적이라서 연기에 대해서. 우식 씨는 그 자체가 되는 사람이다. 밝기만 하지만 생각이 많다. 고민도 많다. 저를 괴롭히는 친구다. 전화와서 어떡하면 좋냐고 질문도 많이 하고, 그래서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연기에 보이지 않았나. 과하게 보여주지 않아도 은은하게 드러나지 않는 기술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이창희 감독은 "어느 순간 풍선껌을 못불면 어쩌지 고민했다. 수염도 본인 아이디어였는데, 수염을 여러 테스트를 했다. 수염 붙이는 데만 두 시간이 걸리는데 몇 번의 테스트를 하고 붙였다가 떼고, 의상도 입고, 본인이 의상과 분장이 배우의 많은 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캐릭터고 연구할 때도 어떤 옷을 입을까. 여기서부터 모든 연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더라. 그 모습이 프로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빌드업을 쌓기 전에 의상과 분장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모습을 봤다"고 손석구에 대한 칭찬을 하기도.

이희준에 대해 이 감독은 "늙었지만 몸은 짱짱한. 그런 배우들이 없기는 하다. 이희준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처음에는 당황을 하셨지만 안해본 걸 하는 걸 좋아하시기 ??문에 엄청 즐거워하셨다. 현장에서도 분장 두 시간을 하셔도 즐거워하셨다. 촬영이 끝났는데 더 할 수 없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꼬마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등이 출연해 지난 9일 공개됐다. '살인자ㅇ난감'은 공개 3일 만에 3,1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인도, 카타르, 홍콩, 싱가폴, 베트남 등을 포함한 총 1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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