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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네!'…과몰입에 브레이크 걸어 준 '방송용 연애' 신성·박소영의 결별 [SC이슈]

이지현 기자

입력 2024-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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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네!'…과몰입에 브레이크 걸어 준 '방송용 연애' 신성·박소영의…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신성과 박소영이 220일간의 만남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시 '일은 일, 연애는 연애'일 뿐일까? 과몰입한 시청자에게 헛헛함을 안겼다.



신성은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박소영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이날 신성은 면 요리를 좋아하는 박소영을 위한 잔치국수를 요리했다. 채소를 써는 신성의 모습에 박소영은 "오빠는 칼 잡는 것부터 다르다"라며 감탄하기도. 신성도 달걀지단을 처음 부치는 박소영에게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했고, 이를 본 이승철은 신성의 다정함과 젠틀함을 높이 샀다.

완성된 음식을 맛본 박소영은 "우리 엄마 국수보다 맛있다"고 극찬했고, 신성은 "소영이가 한 지단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네"라며 끝없는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신성은 박소영과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신성은 "공개 연애를 보여주다 보니까 서로 조심한 것도 많았고 우리 커플을 응원해 주는 분들이 워낙 많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다만, 오랜 무명 생활을 겪어 생활에 넉넉한 적이 없었다는 신성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내 아내를 절대 고생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는 신념을 밝히며, "내가 지금 결혼을 하기에는 불안하다. 제대로 기반이 마련됐을 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압박감을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결론지었고, 신성은 "나에게 소영이는 우리 가족에게 행복을 준 존재였다. 너무 고마운 게 많은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눈물을 쏟는 박소영을 토닥거리며 "괜찮아. 울지마"라고 위로했고, 마지막으로 소영을 바래다주며 진짜 이별을 했다.

신성과 박소영은 '신랑수업'을 통해 서로의 가족을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거나 스킨십을 동반한 캠핑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실제 커플'이라는 가짜 뉴스가 많이 생성될 정도로 많은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다. 최근 200일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왔던 두 사람은 끝내 실제 연인이 아닌 방송용 연애를 종료했다.

과거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가상연애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속에서 커플이 되어 핑크빛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 케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코드 쿤스트와 박나래가 한복 커플룩을 입고 일일 데이트를 즐겨 예상밖의 케미를 자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드 쿤스트의 열애 소식이 들리면서 시청자 기만이라는 논란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신랑수업'에는 신성과 박소영 외에도 김동완가 서윤아가 가상 연애를 하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손깍지까지 끼며 설렘을 자극하고 있지만, 결국 신성과 박소영의 결말을 따라갈 것이라 예상된다.

정형돈은 최근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태연이랑 MBC '우리 결혼했어요' 찍을 때 아내와 만났다"면서 "동시에 두 집 살림 했던 사람이다. 태연이랑 겁나게 우결 찍고 밤새 와이프랑 전화 통화하고 그랬다"면서 '일은 일이고 연애는 연애'라는 말을 남긴 적 있다.

물론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 부부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방송용 연애일 뿐, 과몰입한 시청자들의 브레이크가 필요할 때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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