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광수와 영자가 끝나지 않는 대화 끝에 새드 엔딩을 맞았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18기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광수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옥순에게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영자는 "대화가 안 통한다. 자기 얘기만 계속 한다. 그럼 그걸 계속 듣는 나는 텐션이 떨어진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야기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 광수는 영자와 함께 마실 와인상을 정성껏 준비했다. 장문의 편지까지 들고 온 광수. 그러나 영자는 잠들었고, 광수는 영숙에게 "무리일 수도 있지만 깨워줄 수 있냐"며 영자를 기다리기로 했다.
또 한 번 찾아온 광수에 정숙은 영자를 깨웠다. 드디어 영자를 만난 광수는 영자에게 또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편지를 건넸다.
편지를 받고 숙소로 돌아온 영자는 침대에 누워 광수의 편지를 읽었다. 광수의 편지에 대해 영자는 "편지 내용도 일방적인 광수님의 마음만 적혀있는 거니까. 저는 쌍방향 소통을 하고 싶은데 일방적으로 들어만 오는 느낌이어서 내 마음은 여전히 물음표다. 대화가 잘 통할까"고 털어놨다.
다시 잠에서 깬 영자는 광수를 불렀다. 영자는 "얘기하면 할수록 말수가 없어진다는 거 느꼈냐. 광수님이랑 얘기할 때 대화가 안 통한다는 걸 느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에 광수는 예를 들어달라 했고 영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에 불쾌해진 광수는 "근거가 없는데 얘기를 그렇게 하면 나는 이유도 모르고 말실수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책까지 하기 시작한 광수는 "내가 연애나 결혼이라는 걸 성립시킬 수 있을까. 매 순간 진심이고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 잘 안 통한다는 얘기부터 나오니까"라며 속상해하다 결국 자리를 떴다.
광수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다시 영자에게 와 "내가 화를 낼까봐 그랬다"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하지만 광수는 "일단 부딪혀보자"고 또 직진했고 영자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수 없고 내일 말하겠다. 이미 생각은 다 했다. 그건 바뀌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여전히 통하지 않았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에 영자는 "이런 게 대화가 안 통하는 게 아닐까"라고 답답해했고 광수는 "자기만 맞다 하니까 나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다음날 대망의 최종선택, 광수는 결국 영자를 택했다. 하지만 영자는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자는 광수와 대화가 통하지 않은 점을 다시 언급하며 "광수님이랑 예쁜 성을 쌓고 있다 생각했는데 파도 한 번에 부서지는 느낌"이라 털어놨다. 광수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대화가 안 되는 걸 느끼셨다 하면 부담을 지워드리고 싶진 않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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