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가수 용준형과 열애 사실을 고백한 가수 현아가 근황 게시물 업로드를 번복했다.
현아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영상과 사진을 남겼다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게시물에는 광고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 현아의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해당 게시물은 현아가 용준형과 공개 연애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업로드된 것으로 눈길을 끈 바다. 용준형과의 연애 고백 이후 첫 근황 게시물이었던 것. 그런데 현아가 이를 돌연 삭제, 그 배경에 주목된다.
현아는 지난 18일 용준형과 손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음악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결국 교제하는 것이 맞다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 소속사 입장에서 사실상 열애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애는 마냥 축복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커리어에 개의치 않은 현아의 '마이웨이'식 사랑꾼 면모와 용준형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됐다는 점 등이 오히려 팬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현아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근황 게시물도 돌연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다. 전 남자친구 던과의 '럽스타그램' 게시물도 삭제하지 않았던 현아가 용준형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에는 대중의 싸늘한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용준형은 2019년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단체 채팅방 멤버 중 한 명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용준형 측은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던 채팅방에 속해있지 않으며, 개인 채팅으로 정준영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물어보기만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지만, 정준영과의 1대 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으며 이에 대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당 여파로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솔로 앨범 '로너'를 발표하면서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바로잡지 못한 것이 제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