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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규현, 마트 술값에만 약 90만원…충동구매 없다면서('나혼산')

정빛 기자

입력 2024-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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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마트 술값에만 약 90만원…충동구매 없다면서('나혼산')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규현이 슈퍼주니어 17년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5개월 차 자취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5개월 차 규현의 첫 독립 일상이 공개됐다.

슈퍼주니어의 황금 막내이자 대체 불가 보컬, 예능까지 접수한 규현이 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 떴다. 2006년 데뷔해 17년간 숙소에서 지내다 지난해 8월 독립한 그는 "혼자 산 지 5개월 반 된 규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규현은 자취 소감을 묻자, "너무 행복하다. 왜 그 전에 혼자 살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한 번이라도 혼자 살아 봤으면 바로 (숙소에서) 나갔을 텐데.."라며 자유를 만끽 중인 자취 새내기 일상을 자랑했다.

규현의 생애 첫 자취 집은 깔끔하고 심플한 아파트로, 특별한 인테리어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꾸밀 수가 없다"라며 첫 자취 집인데 인테리어를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이유를 밝힌다고. 인테리어뿐 아니라 가구와 가전 등도 슈퍼주니어 숙소에서 쓰던 걸 가져오거나, 지인들에게 협찬받은 거라며 알뜰한 면모를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규현은 자취 5개월 차이지만, 오랜 숙소 생활로 단련된 '자취 9단 살림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배달 음식은 거의 안 시킨다"라며 언제든지 원하는 요리가 가능한 상태인 식재료와 조리도구로 감탄을 유발했다.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이 특히 시선을 모았다. 규현이 냉장고를 오픈하자, "요리하는 집이야"라는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규현의 냉장고는 종류별로 소분한 채소부터 날짜 메모 스티커를 붙인 반찬통 등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냉동실엔 소분해 둔 고기, 서랍장엔 없는 게 없는 다양한 양념들, 하부장엔 식기류와 조리 도구가 가지런히 담겨 누가 봐도 요리하는 집임을 나타냈다.

규현은 "저는 배달 음식을 거의 안 시켜 먹는다"라며 언제든지 원하는 요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런 그가 6kg 감량의 비결이라며 아침부터 다이어트 컵라면을 활용한 다이어트 잡채밥을 만들었다.

아침을 위해 천장에서 다이어트 컵라면을 꺼내자, 이장우는 "내가 이거 보려고 오진 않았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다이어트 컵라면으로 잡채밥을 만든다는 규현의 이야기에 이장우는 다시 눈을 반짝거렸다.

규현은 소분해 둔 오리고기를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굽고, 건 표고버섯을 불려서 넣으며 향과 식감을 추가했다. 당면이 아닌 다이어트 컵라면으로 '저칼로리 잡채'를 만드는 것. 잡채 이불을 덮은 현미밥을 먹는 규현의 모습에 '팜장우' 이장우가 "이거 먹으면 살 빼지!"라고 감탄하자, '팜유 대장' 전현무는 "저것만 먹어야 살 빼는 거야"라고 바로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게임 방송을 보며 식사를 즐기는 규현을 보며 동지를 만난 듯 반가워했다.

게임 방송을 보며 식사와 설거지를 마친 규현은 컴퓨터 앞에 앉아 부동산 강의 영상을 봤다. 규현은 "어디 사려고 본다기보단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다. 경제 관련돼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규현은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이장우는 "게임하면서 영상이 들어오냐"고 물었고 규현은 "들어온다"고 밝혔다. 규현은 "(멀티태그킹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 같다. 한가지만 하면 시간이 아깝다. 멀티태스킹을 할 때 80%씩은 들어온다. 시간 절약도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차량을 타고 외출한 규현은 "제가 운전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까 제 차를 매형께 드리고 스케줄 차량을 평소에 끌고 다닌다. 제 명의의 차"라고 밝혔다. 헤어 드라이까지 한 규현이 간 곳은 마트. 규현은 "평소에 꾸밀 일이 없지 않냐. 제가 사복을 입을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나래는 이에 공감했다.

창고형 대형마트에 간 규현은 "예전에는 숙소 이모님께서 식재료들을 사두셨는데 이제는 제가 다 관리하다 보니까 (냉장고를) 짜임새 있게 만들고 싶다. 식재료 소분하는 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 지점 저 지점도 가본다. 가면 매장 스타일이 다 다르다. 그런 거 체크하러 가는 것도 재밌다"고 밝혔다.

미리 살 것을 정해 놓고 가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술 코너에서 멈칫했다. 카트를 채울 정도로 술을 쓸어 담았지만 규현은 "계획된 거다. 생각보다 덜 샀다"고 밝혔다.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무려 87만 9000원을 지불했다.

규현의 집에는 엄청난 술이 가득 저장되어 있었다. 규현은 "저는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수집가들 있지 않냐. 술을 수집하는 거다. 마시긴 하지만 간혹 마신다"고 밝혔다.

또 "제가 매일 술 마시는 사람으로 알더라. 유일하게 하는 게 술밖에 없다. 사람들이 조정뱅이 몸에도 안 좋은 거 많이 마신다 하지만 자기들은 몸에 안 좋은 거 다 한다. 탄산 먹지 커피 마시지 담배 피지. 고주망태 되고 주사부리는 것도 아니고 풍류를 즐긴다는 건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배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방 안에도 와인 셀러와 술장고까지 갖춰져 있었다. 규현은 "혼자 마시려면 3년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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