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장기윤 사망-홍혜림 실성, 서희재와 정우혁은 결혼하는 완벽 인과응보 결말이었다.
19일 KBS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최종회에 도주하던 장기윤(이시강 분)은 낭떠러지에 떨어져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아들을 구하려던 홍혜림은 자동차 파편에 실명을 한 채 정신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됐다.
서희재(한지완)는 "복수가 끝났으니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정우혁(강율 분)에게 "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내 복수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 때문에 행복하고 살고 싶은 욕심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다. 남은 시간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내 복수에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며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나엔터와 우아한제국이 합병했고, 서희재는 신주경이란 이름을 찾은 뒤 '우아한 제국'의 신임회장이 됐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정우혁은 스타 배우가 됐고, 재클린(손성윤 분)은 미국으로 돌아가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전히 나승필(이상보 분)을 그리워했으나, 꿈속에 나타난 나승필으로부터 "이제 복수가 끝났으니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졌다.
아들을 끝내 잃은 장회장(남경읍 분)은 홍혜림이 실성한 모습으로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장회장은 아내를 자신이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가운데 방송연기대상에서 수상을 한 정우혁은 생방송에서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남자로 살아볼까 한다"라며 서희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는 재클린 모녀를 배웅한 서희재와 정우혁, 수아가 한 가족이 되어 돌아가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가족이 있다면 고통 속에 머물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그것이 우리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이유이자 의미가 된다"라는 서희재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오랜 복수끝에도 가족과 사랑의 힘으로 버텨온 주인공의 진정 '우아한 제국'이 가족이었음을 알리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