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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방송인 순위 10년 연속 1위+18번째 대상"…유재석, 전무후무한 국민MC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2-30 10:16

수정 2021-12-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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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순위 10년 연속 1위+18번째 대상"…유재석, 전무후무한 국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통산 18번째 대상, 한국인이 사랑하는 방송인 10년 연속 1위.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유재석이 다신 없을 전무후무한 국민MC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2021년 방송계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해외 및 야외 촬영 예능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에서 OTT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까지 더해져 TV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급변하는 방송 트랜드 속에서 유재석의 존재는 흔들림이 없었다.

▶흔들림 없는 간판 예능

1인 예능을 표방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닭터유 등 자신의 부캐(뷰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오던 유재석은 올해부터는 팀원들을 띄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했다. 하하, 이미주, 신봉선, 정준하 등 멤버들과 함께 '놀면 뭐하니?+'라는 타이틀을 달고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유재석은 스스로 돋보이려는 대신 후배들과 동료들에 판을 깔아줬다. 유재석이 깔이 준 판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예능 스타가 바로 MBC연예대상 신인상의 주인공 이미주였다. 유산슬, 싹쓰리 등 스스로 메인 가수로서 활약했던 음악 프로젝트에서도 유산슬은 가수가 아닌 제작자로서 프로젝트 발라드 그룹 MSG워너비를 지원하는데 집중했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오히려 더욱 인기가 급상승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2021일 완벽한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첫 방송보다 시청률은 3배가 상승했고 프로그램 매출액 및 광고 판매액이 3년간 8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률을 기록했다. '유퀴즈' 유튜브 조회수는 무려 2억뷰를 넘어섰다.

버라이어티 예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11년째 방송되고 있는 대표 버라이어티 '런닝맨'의 인기도 여전했다. OTT플랫폼 웨이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VOD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런닝맨'이 최다 시청 예능으로 분석됐다. '런닝맨'은 SBS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의 영광도 안았다.

▶통산 18번째 대상이라는 역대급 기록

유재석은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 5위밖을 단 한번도 벗어난 적 없는 '놀면 뭐하니?'로 2년 연속 MBC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늘 깊이 있는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재석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그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 할 일이 오히려 확실해지지 않을까"라는 진정성 있는수상소감과 함께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난 선배 코미디언 故김철민의 추모의 말도 덧붙였다.

올해 유재석이 대상을 받은 MBC방송연예대상은 시청률 7.2%(2부 기준)을 기록, 방송 3사 연예대상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여 유재석에 대한 대중의 여전한 관심을 입증케 했다. 유재석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SBS와 KBS연예대상에는 불참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KBS '해피투게더2'로 생애 첫 대상을 거미쥐었던 유재석은 이후 올해까지 무려 18개의 대상을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2015년에는 MBC와 SBS, 두개의 방송사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방송사 대상을 받지 못했던 201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2018년에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방송인 10년 연속 1위

한국갤럽이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이 무려 56.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강호동(15%)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매년 발표되는이 설문조사에서 유재석은 2012년부터 무려 10년 연속 1위 차지하고 있다. 2007년부터 14년간 결과를 보면 유재석은 2위를 차지했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곤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갤럽 조사 수치에 따르면 유재석은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모두 50%를 넘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재석을 향한 19세에서 29세 지지는 무려 61%에 달한다. 새로운 스타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재석이 여전히 10대~20대 등 어린 세대의 지지를 계속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유재석의 전성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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