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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국민가수' 박장현 "장모님이 임영웅 찐팬, 노래 스킬 배우고 닮고 싶다"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2-29 15:19

수정 2021-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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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박장현 "장모님이 임영웅 찐팬, 노래 스킬 배우고 닮고 싶다…
박장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고 시청률 19.9%를 기록하며 지난 23일 인기리에 종영한 TV CHOSUN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1등 박창근을 비롯해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영흠 톱10은 매 라운드 진정성 있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으로 각자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 종영 이후 29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톱10 출연자들은 한결 편한 얼굴로 출연 소감과 방송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내일은 국민가수' 2등에 빛나는 김동현은 "제가 한 노래를 혼자 모니터링만 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길었다. 저에 대한 마음을 기대감으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내일은 국민가수'를지원하게 됐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동현은 앞으로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라는 사람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드는 가수,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가수가 된다는 마인드를 늘 가지고 앞으로 활동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내일은 국민가수'에 앞서 또 다른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한 바 있는 손진욱은 "'슈퍼밴드2'에서는 저의 음악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슈퍼밴드2'에서 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뗐다. 그리고는 "사실 락이라는장르가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제작진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무대를 만들려고 애썼기 때문에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슈퍼밴드2'에서 예선 통편집을 당하고 '국민가수'에서도 똑같이 예선 통편집을 당해 정말 속상했다. '그때와 똑같은 건가' 싶어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점점 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용기가 생기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분들과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을 더했다.

'국민가수'에서 5위를 차지한 박장현은 "'국민가수'를 지원하기 전엔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던 순간 가족들의 응원과 권유로 용기를 내 출연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장모님께서 임영웅씨의 엄청난 팬이라서 더 출연에 자극을 받기도 했다. 장모님의 영향으로 임영웅씨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정말 많이 봤다. 볼 때마다 임영웅씨가 정말 노래로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싶고 닮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무대 공포증과 공황장애를 이기고 선 본선 2차전 무대에서 이하이의 '한숨'으로 심사위원부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아낸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던 박장현. 그는 "'한숨' 무대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오히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로 인해 제가 큰 위로를 받았다. 공황장애가 저에게는 숨겨야하는 아픔이었는데, 그 아픔을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한숨' 무대는 저에게도 치유의 무대였다"며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가수 활동이나 음악 활동 경력이 있었던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올해 초부터 시작한 음악으로 겁 없이 '내일은 국민가수'에 지원해 당당히 4위를 거머쥔 무서운 혜성' 이병찬은 오디션 프로그램 지원 계기를 묻자 "사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솔직히 뜨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 라운드 마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애썼던 것 같다. 매 경연 마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미소지었다.'내일은 국민가수' 출연 전에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로 돈을 벌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입을 연 조연호는 "노래를 그만하려고 했다. 영등포에 있는 도넛 가게에서 일을 하며 생계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내일은 국민가수' 모집 광고를 보게 됐다. 계속 눈길이 갔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하게 됐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게 벌써 네번째다.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기억에 남는 무대도 없었고 내게 남은 사람들도 없었다. 오로지 소모만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내일은 국민가수'에 지원하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매 라운드 무대에 올라갈수록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또 우리 톱10처럼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사실 결승까지 가서 얻은 8등이라는 성적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톱10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고 진심을 전했다.

'팬텀싱어' 출신 고은성은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경연을 해봤는데 그때도 정말 많은 배움이있었다. 사실 제 음악이 성악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오해가 있어서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다. 나 조차 나의 음악성을 좁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틀을 깨부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CH엔터테인먼트,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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