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 40분 '2021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올 한해 MBC 드라마는 편수를 줄이는 대신 퀄리티 높은 작품들을 편성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그만큼 드라마를 이끈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 특히 이번에는 준호(2PM)와 남궁민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남궁민은 '검은 태양'을 통해 '명불허전 갓궁민'의 저력을 보여줬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한지혁 역을 맡은 남궁민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잃어버린 기억의 흔적을 좇는 캐릭터의 복잡다난한 감정선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또 4개월간의 신체단련 끝에 벌크업에 성공, 파워풀한 액션연기까지 선보이며 '검은태양'의 성공을 만들어냈다.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어 '검은태양'은 19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OTT 플랫폼 웨이브와 주요 IPTV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준호는 우려를 말끔하게 지워냈다.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로 사극에 무리없이 녹아들었고, 이세영과의 간질간질한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권력 암투의 한가운데 선 군주의 위태로움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제왕의 모습에 은근한 섹시미까지 더해 이전까지 그 어떤 사극에서도 본적 없는 신개념 이산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킹준호'라는 애칭을 붙이며 무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