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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1445일 여정 끝…마지막까지 아끼지 않은 '조언X솔루션'('골목식당')[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12-30 00:12

수정 2021-12-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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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1445일 여정 끝…마지막까지 아끼지 않은 '조언X솔루션'('골…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이 '골목식당'을 종영하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200회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磯?

이날 '상도동 라면집'을 찾은 3MC는 "장사는 잘 되냐", "간판이 바뀌었다"라며 관심을 보였고, 사장님은 "전보다는 훨씬 장사가 나아졌다"라며 말을 했다.

이때 백종원은 "사람들이 왜 SNS에 그렇게 글을 남기는 지 알겠다. 사장님은 바뀐게 전혀없다. 우리한테 저렇게 말할 정도면"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백종원은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라며 "딱 첫 마디만 들어도 사장님이 어떻게 하는 지 알 수 있다. 음식을 파는 게 아니다. 자존심을 파는 거다"라며 조언했다.

김성주는 "음식의 맛은 괜찮다는 반응이 많은데. '불만이었던 점은 남자 사장님이 QR코드를 찍고 앉으라고 정색했던 것 같다. 덩치도 큰데 좀 그랬다'"라며 손님들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저도 방송을 하면서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 진짜 연습을 해서 그 표정이 굳어지게 만드셔야한다"라며 조언했다.

백종원은 "그래도 왔으니까 라면 맛을 좀 보고 가야겠다"라고 라면을 주문했다. 처음으로 찐라면을 맛 본 금새록은 "완전 깊이감이 다르다"라며 마늘을 넣은 라면 맛에 감탄했다.

백종원 역시 숙주를 곁들이며 그릇째 들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매출이 떨어지면 사장님 탓이다. 이 맛있는 라면을"이라며 농담을 건내며 "문제는 하나도 없다. 손님을 응대하는 거에 따라 2배 3배 나올 수 있다. 제발 지금처럼 이렇게 웃어라. 궁금한 거 있으면 나에게 전화를 해라"라며 응원했다.

'상도동 라면집'을 떠나며 '금새 우체부'로 변신한 금새록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장님들의 근황을 영상편지로 전했다.

먼저 금새록은 '포방터 홍탁집'의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포방터 홍탁집' 사장님은 "제가 솔루션을 받은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는 초심 잃지 않고 잘 유지하고 있다. 대표님 덕분에 장사도 잘하고 있다. 또 덕분에 결혼도 해서 잘 살고 있다. 대표님 4년 동안 골목식당을 위해 애쓰고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이 종영을해도 저희 가게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루션이 종료됐었던 '청파동 피자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지 못하고 종료되어서 아쉬웠다. 지금은 가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며 스스로를 위해 재충전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다음 '평택 떡볶이집' 사장님은 "너무 아파서 5개월을 쉬었다. 이후 지난 달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골목식당 덕분에 장사도 잘하고 돈도 벌었다. 대표님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돼지 곱창집' 사장님은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다. 골목식당이 없어진다니까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또 '호떡집' 사장님은 "저희가 너무 힘들 때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잘 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3MC는 서비스부터 음식 맛까지 일명 '환골탈태 솔루션'을 받았던 '등촌동 덮밥집'으로 향했다.배운 대로 잘 유지하고 있을지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MC 김성주는 "걱정되고 마음이 쓰이는 사장님"이라며 마음을 졸였다.

당시 사장님은 기본기는 부족하고 실수도 연발했다. 요리보다 더 큰 문제는 주방의 위상 상태였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열정을 보여달라"라고까지 이야기했었었다.

'등촌동 덮밥집'에 기습점검을 위해 요원들을 투입했다. 요원들에게 덮밥집 사장님은 친절하게 메뉴를 이야기하며 손님응대에 변함없이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3MC를 웃게했다.

이어 요원들은 바닥 청소상태와 수저 상태를 점검했다. 여전히 청결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저건 하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요원들은 맛에 대해 합격점을 주며 "너무 맛있었다. 집밥 같았다" "가격을 올려도 좋으니까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마라 향이 약했다", "평범한 맛이었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이어 덮밥집을 방문한 3MC는 우연히 식사중인 단골손님과 마주하게 됐는데, 단골손님은 "제가 여기를 자주오는데 맛이 있다. 제가 보증할 수 있다"며 '찐 후기'를 전달했다.

또 아직도 '나의 다짐'을 손으로 쓰고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며 백종원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덮밥을 시식한 백종원은 "유지 잘 했네"라며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메뉴 하나를 늘릴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계란 4개를 풀어 오믈렛 만들 듯 익히기 시작했다.백종원은 "'계란에 미친 덮밥'이다"라며 마라장조림 소스를 넣어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줬다.

이후 골목의 숨은 고수들을 찾았다. 공릉동의 '찌개백반집'은 올해 10월 리모델링을 해 손님들을 더 받을 수 있게됐다. 사장님은 "주발이 넓어져 일하기도 훨씬 편해졌다. 이제 단골이 되어서 와 주시는 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근호아을 전했다.

이어 '정릉 지짐이집'은 언니와 동생이 운영했던 이 집은 발전을 거듭해 정릉동 맛집으로 등극했다. 사장님은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다. 손님들이 힘내라고 해주시면 너무 고맙다. 초심 잃지 않고 더 좋은 분들을 더 만나고 싶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신포동 '텐동집'의 모범생 사장님은 예비사위에서 정식 사위로 바뀌었고, 프렌차이즈를 내고 가맹점만 무려 15곳을 가지고 있는 대표님으로 변신해 있었다.

공덕동 소담길 사장님들의 근황도 전해졌다. 생태탕, 김치찌개, 주꾸미집 사장님들은 "골목식당 후 장사를 잘 하고 있다. 장사는 잘 되고 있고 행복하고 뿌듯하다. 손님들도 많이 오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냈다.

또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 역시 반가운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번 뜻밖의 암 판정으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사장님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말에 3MC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진 통화에서도 여전히 소녀 같은 사장님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다.

사장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방송 출연 후 배운 건"이라는 질문에 "사랑을 배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오류동 감자옹심이집'도 찾았다. '감자옹심이집'은 예전과 달리 젊은 손님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다.

3MC는 오랜만에 만난 사장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사장님은 "첫 방송 이후 손님들이 엄청 찾아주셨다. 고맙고 감사하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이라며 감사인사를 건냈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이 끝나도 역할을 잘 해주셔야한다"라며 부탁했다.

이어 3MC는 감자옹심이 시식에 나섰다. 감자옹심이를 처음 시식한 금새록은 "왜 힐링 되는지 알 것 같다"며 폭풍먹방을 선보였고, 김성주는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우곤 "위가 너무 좋아한다"며 엉뚱한 시식평을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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