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3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유는 자신이 연기한 한윤재에 대해 "윤재는 최연소 탐사대장에 엘리트 군인에 그런 부분들 외에도 한 아이의 평범한 아버지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아파하고 있고, 아이에게 조금 더 많은 식수를 주고자 하는 평범한 딸을 가진 아비의 마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윤재의 얼굴에 뭔가 고단함이 있었으면 좋겠고, 윤재가 유일하게 작품에서 딸 앞에서 한번 웃는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바깥의 사회생활에 지치고, 드라마의 환경처럼 피폐해지고 황폐해진 드라마 속 설정에서 윤재도 지쳐가고 있었을 거다. 윤재의 고단함과 시니컬함이 얼굴에 묻어났으면 해서 건조하고 드라이한 사람의 얼굴로 윤재에게 접근했다. 딸 앞에서 한번 웃는 윤재의 얼굴이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윤재가 그 전에 마냥 그렇다고 밝고 쾌활한 사람은 아니었겠지만, 환경상 윤재도 많이 피폐해져 있지 않았을까. 얼굴에서 고된 아버지, 군인의 모습. 그래서 표정도 별로 없고, 쉽게 말하면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인상을 많이 쓰고 있잖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윤재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캐릭터를 받았을 때 접근하는 저의 방식이 그 캐릭터를 읽으면서 실제 내가 갖고 있는 모습과 어느 만큼 유사한지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본다. 그걸 캐릭터에 극대화시키는 작업을 하는데, 윤재도 처음에 읽었을 때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을 느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한데 윤재가 가진 시니컬함이 있다면, 저에게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 조금 전 정의로운 걸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윤재가 가진 굳건함. 책임감과 같은 부분은 실제 제 성격과 닮은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