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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학교2021' 제작사 "법적절차로 명명백백 밝혀질 것…무차별 흠집내기 책임 묻겠다"(인터뷰)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30 12:52

 '학교2021' 제작사 "법적절차로 명명백백 밝혀질 것…무차별 흠집내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법적절차로 명명백백 밝혀질 것…무차별적 흠집내기도 책임 묻겠다."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 대해 제기된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이하 에스알)가 '학교 2021' 제작사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방송사 KBS를 상대로 낸 드라마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가 A 작가와 체결한 집필 계약과는 무관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으며, 설령 드라마가 해당 계약에 따라 창작됐다 하더라도 계약서에는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대본에 관한 저작재산권을 양수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판시했다.

반면 에스알 대표는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학교2021' 제작사 킹스랜드에 형사 고소를 당한 상황이다. 에스알 측은 가처분 신청 후인 지난 달 18일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학교2021'의 제작사 킹스랜드 측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명백한 언론 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만드는 작품인데다 공영방송의 드라마라 최대한 잡음을 내지 않고 제작하기 위해 그동안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측에서 무차별적으로 흠집내기 언론플레이를 시도해 우리가 피해를 많이 봤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에스알은 당시 입장문에서 '공동제작사 킹스랜드가 배우 김영대의 계약금과 스태프의 임금 미지급 사태를 발생시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킹스랜드 측은 "현재 배우와 스태프 미지급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일축하며 "상대 측에서 법적 공방으로 몰고가려고 했지만 이 상황은 공방이 아니다. 상대 측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그들의 유리한 입장만 부각됐지만 그들이 낸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우리는 에스알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강남 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다. 이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조사, 법원의 판단을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킹스랜드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에스알과 드라마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한 공동 제작 계약을 했지만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았고 다시 '학교 2020'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편성이 불발됐다. 이에 킹스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학교 2021'을 래몽래인과 공동 제작했고 '드라마 편성 실패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에스알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악의적으로 흠집내기를 계속한다면 혐의만 무거워질 수 있다고 본다. 다들 고생해서 만드는 작품인데 너무 악의적으로 비방을 일삼았다"며 "형사 고소에 대한 부분을 무겁게 진행할 생각이다. 더이상의 악의적인 비방은 용납할 수 없다. 이번 분쟁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으니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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