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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심이영, 내 애정신에 대본 직접 확인→'펜하' 주단태 될 뻔" ('옥문아')[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12-29 00:52

수정 2021-12-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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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심이영, 내 애정신에 대본 직접 확인→'펜하' 주단태 될 뻔"…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최원영이 아내 심이영의 애정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최원영, 김기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원영은 의외로 어린 나이(?)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 역을 많이 맡아 더 나이가 있어 보인다는 반응. 최원영은 결혼 전에도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며 "'상속자들' 속 배역이 충격적이었다. 김은숙 작가님을 만나서 '아직 제 나이가 30대인데 고등학생 아들을 둔 게 설득이 안 되지 않냐'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최원영은 이 때문인지 총각임에도 유부남이라는 오해를 받았다며 "유진 씨도 저를 유부남인 줄 알았다. 끝날 때쯤 제가 결혼 안 했다는 걸 알았다. 저도 찾아보니까 연관검색어에 '최원영 결혼'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최원영은 배우 심이영과 결혼해 9년차 부부가 됐다.

배우 부부인 최원영과 심이영은 서로의 애정신에 대한 반응도 밝혔다. 최원영은 심이영의 반응에 대해 "'SKY캐슬' 할 때 이태란 씨랑 뽀뽀하는 신이 있었다. 나중에 이영 씨가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확인하기 위해 대본을 확인해봤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반대로 최원영은 심이영의 애정신에 대해 "아내 나오는 드라마 모니터를 하다가 키스신을 봤다. '아침 드라마인데 대놓고 키스를 하냐'고 혼잣말을 했다. 아내가 어떠냐고 묻길래 '프로들끼리 왜 이래'라고 말했는데 꼴 보기 싫어서 다른 방으로 갔다"고 고백했다.

최원영은 여러 차례 드라마 스포를 했던 실수도 고백했다. 최원영은 "'백년의 유산' 찍을 때 커피 마시면서 마지막회 대본을 읽었다. 이 모습을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대본이 조금 나왔다"며 "'스카이 캐슬'을 할 때는 '해피투게더'에 나갔다. 다들 마지막을 궁금해 했는데 전체적 상황이 세니까 '제가 불구덩이로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온갖 추측이 나오더라"라고 아찔했던 스포 실수를 떠올렸다.

'투머치 토커' 최원영은 조진웅과 함께 '술집 알바생 기피 연예인'으로 꼽혔다고. 최원영은 "시사회하고 뒤풀이 장소 가다 보면 겹칠 때가 있다. 두 번을 갔는데 권율 씨가 따라 들어오면서 알바생이 '쟤네 또 왔어'하는 걸 들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최원영은 최근 대박 작품을 아쉽게 놓쳤다고 고백했다. 바로 '펜트하우스'의 주단태 역. 최원영은 다른 작품과 일정이 안 맞아 아쉽게 '펜트하우스'를 놓쳤다고 밝혔다.

연기파 배우 최원영은 의외로 무대디자인을 전공한 '미대 오빠'. 학창시절 선생님한테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칭찬까지 받았다고. 최원영은 "큰 누나가 미술을 전공하고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재주가 있었던 거 같다"며 "한 번은 공간 제한 없이 표현하고 싶은 걸 하라더라. 그래서 교실 전체를 활용해서 우주 공간을 만들었다. 찰흙으로 우주선 만들어서 화약을 넣고 발사시켰다. 선생님이 그걸 보고 놀라셔서 미술을 하라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미술의 길을 걷던 최원영은 우연한 계기로 배우가 됐다. 최원영은 "무대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의상과 조명을 배우다가 우연찮게 광고 모델이 됐다. 그때 아르바이트 시급이 2천 원이었는데 광고는 이틀 촬영하니까 2~300이 나오더라.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정우성 이정재 선배님 맥주 광고 할 때 옆에 있는 친구로도 나왔다"고 밝혔다.

"인기가 많았을 거 같다"는 질문에 최원영은 "학교 다닐 땐 과제하느라 몰랐다. 근데 나중에 동기들이 인기 많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현재 최원영의 동기로는 '오징어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있다.

8살, 5살 딸을 두고 있는 최원영. 최원영은 "첫째랑 둘째가 다르다. 첫째는 좀 더 감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다. 둘째는 사교성이 좋고 친화력이 좋다"며 "첫째는 어렸을 때부터 편지 쓰는 걸 좋아해서 엄마 아빠가 일을 하고 오면 간단하게라도 편지를 써준다. 명절에 어른들한테 받은 용돈을 역으로 선물로 준다. 둘째는 목욕하라고 물 받아줬는데 자기가 머리 감는 걸 찍어달라더라. 찍어주니까 머리를 혼자 감으면서 말하고 논다"고 딸들에게 감동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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