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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곽재용 감독 "'엽기'→'클래식' 통해 '멜로 장인' 등극, 쑥스러워"('해피 뉴 이어')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2-28 09:57

수정 2021-12-28 10:50

 곽재용 감독 "'엽기'→'클래식' 통해 '멜로 장인' 등극, 쑥스러워"…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곽재용(62)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멜로 장인' 수식어 얻었지만 사실 다른 장르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재용 감독이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곽재용 감독은 "로맨스 영화는 영화가 태초에 시작된 이후부터 반복되고 있는 장르다. 로맨스는 낯익고 식상한 것 같지만 인간이 항상 겪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식상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사랑을 보고 싶어하는 니즈도 있다. 무엇보다 로맨스가 생각나는 시기도 있지 않나?"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나도 로맨스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사랑은 색깔이 다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마다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며 "14명, 7커플의 이야기다 보니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영화를 봤을 때 더욱 잘 구분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치 우리가 '러브 액츄얼리'를 볼 때 느낀 것처럼 처음에는 헷갈릴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갈수록 점점 집중할 수 있도록 인물들의 감정선을 연결해서 마지막에 같은 감정이 해소되는. 기승전결이 모여서 하나의 스토리가 되는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답했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 사실 다른 장르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 많고 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성공적인 면 때문에 멜로를 많이 하게된 것 같다. 이제는 장인을 넘어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이 출연했고 '시간이탈자' '싸이보그 그녀'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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