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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김숙의 수성일까, '1박2일'의 반란일까…'KBS연예대상' 후보 강약분석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22 14:05

수정 2021-12-23 07:19

 김숙의 수성일까, '1박2일'의 반란일까…'KBS연예대상' 후보 강약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5일 방송하는 '2021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가 공개됐다.



김성주 문세윤 한선화가 MC를 맡은 올해 'KBS연예대상'은 올 한 해 KBS예능에서 활약한 최고의 방송인을 뽑는 자리라 대상 후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지난 해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숙이 건재하다. 김숙은 올해도 KBS에서 열일 행보를 보여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노린다. 김숙은 지난해에 이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귀) '옥탑방 문제아들' '비움과 채움 북유럽 (BOOK U LOVE)' 등을 통해 종횡무진 맹활약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1박2일'팀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지난 해 김숙에 이어 최우수상 트로피를 얻은 문세윤이 올해도 '1박2일'에서 몸 사리지 않는 활약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올해는 '갓파더'에서 부자(父子) 로맨스를 통해 신개념 '남남 케미'를 폭발시켜 '예능 치트키' 자리를 꿰찼고 '트롯매직유랑단'에서는 MC로서의 역량까지 입증하며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1박2일'팀에서는 김종민도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종민은 '1박 2일'의 원년 멤버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이미 2016년 한차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그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1박2일'은 시즌4까지 오면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아직 KBS 대표예능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시 그 불씨를 살리는데 현재의 멤버들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대상의 영광을 안을 가능성도 높다.

전현무 역시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변함없이 예능을 접수, 지난해에 이어 이어 올해도 대상 후보가 됐다.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현무는 2018년부터 매년 KBS 연예대상에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3년째 고배를 마셨다. 때문에 친정에서 그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박주호 가족도 대상 후보가 됐다. 2019년 '슈퍼맨 아빠들'로 대상을 받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박주호와 가족이 후보에 올랐다. '찐건나블리' 삼 남매와의 알콩달콩 육아라이프를 공개하며 수많은 랜선 이모 삼촌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후보가 됐다.

물론 후보 모두 약점은 있다. 김숙과 김종민은 최근 수상자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BS연예대상은 특별한 활약이 아니라면 굳이 2년 연속 대상을 안기지 않는 편이다. 유재석도 2005년에 한차례 받은 후 9년이 흐른 2014년에야 다시 대상 수상자가 됐다. 신동엽 역시 2002년과 2012년, 10년 간격으로 수상했다. 유일하게 강호동 만이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 당시는 '1박2일'이 '국민예능'으로 불리며 최전성기를 누릴 때다.

김숙은 올해도 KBS에서 맹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김종민도 2011년 '1박2일'팀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2016년 단독으로 받기도 했기 때문에 세 번의 대상을 그에게 안길지는 의문이다.

반면 문세윤 전현무는 대상에 걸맞는 활약을 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현무는 현재 KBS에서 '사장님귀' 한 프로그램만 출연중이다. 문세윤은 아직 '초대박'을 터뜨린 프로그램이 눈에 띄지 않는다. 때문에 올해 'KBS연예대상'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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