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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신기루, 학생기록부 공개+직접 해명 "따돌림·폭력無"[전문]

이유나 기자

입력 2021-12-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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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신기루, 학생기록부 공개+직접 해명 "따돌림·폭력無"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살면서 단 한번도 누굴 때려본 적이 없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학폭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신기루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자신을 둘러싼 학폭 폭로글에 대해 "제 나이가41세 이고 25년 전의 일이라 그 시절을 복기하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라며 "1996년도 중학교 3학년 때의 저는,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고 여러 친구를 가리지 않고 잘 어울려 지내며 도시락을 2개씩 싸가지고 다니던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그 시절의 가장 못된 행동은 부모님이 안 계신 친구 집에 놀러가 친구와 몰래 피워 봤던 담배"라며 "제가 기억 하는 1996년도 16살의 뚱이 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김현정이다. 저는 학생으로써의 본분을 지키는 모범적인 이미지.평범한 학생 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습다. 말 그대로 꼴통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습니다"라며 "저는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습니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적도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나 일방적으로 제가 괴롭힐 수 없는 사이라는 건, 그렇다고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것 같습니다"라며 "하지만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있을터이니 같은 동창 친구들이 있다면 댓글이나 DM으로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신기루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제 생활기록부를 받아봤다"며 "저는 폭력이나 교우관계로 징계나 처벌을 받은 적도 그에 대한 상담내용에도 없었습니다. 생활기록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은아니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신기루가 공개한 학생기록부에는 '성품이 착하고 활달하며 재칭가 있고 군것질을 잘하고 주의가 산만함' '자신의 감정을 직선적으로 표시하는 편이나 마음이 여리고 인정스러움' '성격 원만하나 집중력이 부족하여 성적 저조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신기루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제가 모르는 저로 인해 상처받은 친구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사과하고 싶습니다"라며 폭로 당사자에게 "본인말처럼 수차례 폭행을 당해서 선생님께도 여러 번 상담을 받았다면 마음이여리고 인정스럽다는 의견을 선생님이 쓰셨을까요? 그래서 직접 만나거나 통화라도 해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사과 할 게 있으면 하고 싶었습니다. 본인은 피해자라서 만날 수 없다고 하는데, 본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고있는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저라는 피해자는 도대체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기사.영상 댓글.메세지로 입에 담지도 못 할,욕설과 비난 조롱 패드립에 시달리는, 16년간 꾸던 악몽에서 깨어나, 40살이 지나 이제 좀 좋은꿈을 꾸기 시작한 저는 본인말처럼 그냥 본인 눈에 띄지 않게 살아야 하는건가요?"라고 분노한 신기루는 "만나서 혹은 전화로라도 꼭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사과 할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할 것 입니다. 제 연락처를 알고 있을테니 연락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는 변호사 선임 비용이 부담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인스타를 공개로 전환하면서 동창들의 연락을 기다렸다.

앞서 신기루를 학폭 가해자로 지칭한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라면서 주장했다.

A씨는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후배들을 시켜 저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하고, 그 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기루 소속사 측은 "피해 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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