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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아이돌' 솔빈 "하니 언니 눈만봐도 눈물이 '툭'…'놀면뭐하니' 역주행 감사"(종합)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15 11:15

수정 2021-12-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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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솔빈 "하니 언니 눈만봐도 눈물이 '툭'…'놀면뭐하니' 역주…
사진제공=인터파크뮤직플러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안솔빈이 JTBC 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을 무사히 마치고 라붐 솔빈으로 돌아왔다.



솔빈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아이돌' 종영 인터뷰에서 종영의 아쉬움과 함께 뒷이야기를 전했다. '아이돌'에서 솔빈은 직선적이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 제멋대로 행동하는 걸그룹 코튼캔디의 멤버 오현지 역을 연기했다.

캐릭터적으로 오현지는 연기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었다. 술을 마시는 장면은 더 힘들기도 했다. "술취한 사람들 싸움을 의도치 않게 볼 때도 있잖아요. 그런 순간들도 기억하고 내가 술취한 모습을 찍어보기도 하면서 준비했어요. 별로 음주를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이번에 촬영 때문에 '옥XX'라는 클럽도 처음 가봤거든요. 스태프들이 막 휴지를 찢어 뿌리고 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문화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초반에는 눈물 연기도 많이 했다. 솔빈은 "힘들긴 했죠. 그래도 (안)희연 언니와 그동안 유대감이 많이 쌓여있어서 눈만 봐도 눈물이 툭 나왔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과한 설정도 있었다. "'망돌'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나쁜 어른들은 생각보다 없어요. 또 '코튼캔디'이 경력도 오래됐는데 팬이 26명보다는 더 있지 않을까요.(웃음) 좀 과장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우리 편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숙소가 그렇게 깨끗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우리끼리는 계속 합리화했어요. '전 숙소보다는 적어진 걸꺼다' '시세가 싼 곳에 잡아준 걸꺼다'라고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사이이던 우주소녀 엑시와 함께 했던 것은 많은 힘이 됐다. "오디션을 볼 때부터 서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너 어땠어'라고 많이 물어보고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도 서로 상의하고요."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TMI 같지만 제가 라붐 활동과 병행하게 되면서 스케줄적으로 드라마팀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 꼭 한 번 씩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정말 다 이해해주고 절대 미안해하지말라고 해줬어요. 그렇게 만들어준 품이 큰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라붐 멤버들이 질투하기도 했다. 솔빈은 "언니들이 '코튼캔디에서 언제 라붐으로 돌아오는거야'라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라붐으로 돌아왔을 때 정말 반겨줬고요. 소연 언니는 촬영현장에 응원하러 와준 적이 있는데 그때 마침 무대 촬영이었거든요. '굉장히 질투나네. 이상해. 빨리 라붐으로 돌아와'라고 하더라고요"라며 웃었다.

에필로그는 꽤 만족스럽다. "어떤 결과를 보여줘야할까 회의를 해서 마지막으로 모인 의견이 12부 엔딩이거든요. 당연히 마음에 들죠. 각자의 생활을 행복하게 잘 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끝낸것 같아서 흡족해요."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시작해 연기경력도 벌써 8년차가 됐다. "아직까지는 신인같고 처음 하는것 같아요. 또 이번처럼 감정을 많이 느끼면서 연기해본 것이 처음이라 색달랐죠. 점점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것 같아요."

라붐은 올해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상상더하기'가 화제가 되면서 역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7년간 열심히 버텨왔는데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감사한 마음이 크죠.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음원차트 10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었는데 하나 깰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2022년도엔 라붐이 나와서 1위도 하고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 배우 안솔빈으로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원래 혼자 여행가는 걸 좋아해요. 작년에도 시간 내서 혼자 제주도를 다녀오기도 했어요. 이번에는 혼자 국내라도 다녀오려고 하고요. 내년에는 꼭 운전면허를 땄으면 좋겠어요.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요. 부모님께 더 큰 효도도 하고 싶고 저에게도 선물을 하고 싶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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