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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프로포폴 투아웃" 휘성, 집행유예 2달만 셀프 복귀…비난 봇물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2-14 14:49

수정 2021-12-16 07:21

 "프로포폴 투아웃" 휘성, 집행유예 2달만 셀프 복귀…비난 봇물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파문 2달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휘성은 24일 오후 8시 부산 KBS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휘성 측은 "휘성이 다시 한번 관객을 놀라게 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동안 쌓은 휘성의 내공과 히트곡의 집약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휘성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다.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엇보다 휘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강력 부인해왔던 터라 팬들의 배신감은 컸다. 군 복무 중에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절친이었던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폭로에 나섰지만 휘성은 이를 모두 부인했었다. 그러다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은 맞지만 전부 부상 치료를 위한 것이었고 횟수도 10회 정도로 불법투약은 아니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2020년에는 에토미데이트 투약으로 또 한번 물의를 빚었다. 2020년 3월과 4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 현장에는 주사기와 에토미데이트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모발과 소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휘성이 쓰러져 있던 현장 근처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며 약품 입수 경위 등을 파악했고 휘성에게 에토미데이트를 제공한 범인을 약사법 위반으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휘성이 2019년에도 이미 에토미데이트 투약으로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으나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았던 터라 따로 처벌을 받진 않았다.

일련의 사건으로 휘성은 KBS 출연정지 명단에도 올랐다.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던 '보컬킹'의 추락인 셈이다.

그러나 휘성은 자숙은 커녕 단 두달 만에 복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마약 파문에 거짓말 해명까지 대중을 실망시켰던 휘성인 만큼, 너무나 빠른 복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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