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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조현탁 감독 "정해인에 제안했다 거절당해..엉겨붙었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16 14:37

'설강화' 조현탁 감독 "정해인에 제안했다 거절당해..엉겨붙었다"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현탁 감독이 정해인과 지수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JTBC는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유현미 극본, 조현탁 연출)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조현탁 감독, 정해인, 지수가 참석했다.

조현탁 감독은 "정해인 씨는 출발 단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배우였고, 시놉시스 만들 때부터 작가님과 정해인 씨를 우선 염두해서 구체화해 작품을 준비했다. 그래서 정해인 씨께 처음에 컨택을 했다가 한 번 까였다. 심기일전해서 전열을 재정비한 뒤 꼼꼼한 준비를 해서 다시 엉겨붙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정해인 씨가 여러 고려들을 해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정해인 씨와 얘기를 나누고 맥주를 마셨는데, 제가 '설강화'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날 중 하루가 아닌가 싶다. 지수 씨 같은 경우는 영로의 캐릭터가 작가님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실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배우가 와서 캐릭터를 완성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영로는 신인 배우가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자리에서 지수 씨를 보자마자 '저분이 영로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판단은 삽시간이고 찰나더라. 만나자마자 지수 씨를 보고 '무조건 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읍소했다 했다. 품위는 없지만 마음을 감추기 힘들어 엉겨붙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두분을 소중히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JTBC를 드라마 왕국으로 만들어줬던 'SKY캐슬'의 작가와 감독, 그리고 제작진이 뭉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라는 조합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정해인은 신림동 하숙생들 사이에서는 석사 논문을 준비 중인 임수호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남파공작원인 리태산을 연기한다. 지수는 호수여대 영문과 1학년 은영로 역을 맡아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뿐만 아니라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허준호, 박성웅 등 주연급 배우들이 다수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설강화'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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