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제인 극본, 이길복 연출)이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렸다. 언제나 친구들 곁을 지켜줄 것 같던 전미숙(박효주)이 암 진단을 받은 것. 소중한 사람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 남편 곽수호(윤나무) 등 전미숙을 떠나보낼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서 전미숙은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곽수호와 딸, 하영은(송혜교)-황치숙(최희서) 두 친구에게 좋은 마지막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곽수호도, 친구들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들은 전미숙이 어떻게든 하루라도 더 버텨내 주기를 바랐다. 결국 전미숙도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고통에 전미숙은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처한 상황, 마음을 모두 아는 시청자들은 사진만으로도 가슴이 찡 아파온다. 감정을 극으로 끌고 가는 박효주, 윤나무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을 알기에 해당 장면이 얼마나 절절할지 벌써부터 눈물이 차오를 정도. 박효주의 경우 해당 역할을 위해 실제로 체중 감량을 한 것은 물론 메이크업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