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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구경이' 곽선영 "이영애, 우아하고 따뜻한 선배..마지막 촬영은 팬미팅 같았다"

고재완 기자

입력 2021-12-14 11:51

 '구경이' 곽선영 "이영애, 우아하고 따뜻한 선배..마지막 촬영은 팬미…
배우 곽선영.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영애, 우아하고 따뜻한 선배다. 구경이 같은 모습도 있어"



배우 곽선영이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영애 선배님과의 호흡은 정말 좋았다. TV나 영화관에서 보던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고 대사를 주고 받는다는게 영광이었고 감사했다"며 "굉장히 상대 배우들을 편하게 해줬다. 팀원들의 호흡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회에 이영애가 본인의 모습을 특별출연한 것도 화제가 됐다. "그 촬영은 마치 팬미팅같았다. 사진도 다같이 찍고 그랬다"고 웃은 곽선영은 "생각했던 것처럼 우아하고 따뜻하고 후배들에게 잘 대해주시는 선배님이시다. 반전은 구경이 같은 모습도 평소에 보인다는 것이다.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영애 선배님은 너무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구경이로 나오는 행동이 많았다. 우리가 '선배님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조금 눌러달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운 망가짐을 촬영장에서 봤다. 그래서 우리가 더 열심히하게 해줬다. 선배님이 촬영을 끝내고 제일 아쉬워한 것 같다. 난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끝났냐고 그러더라"고 웃었다.

'구경이'는 이상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선배님들도 그렇고 이건 보통의 드라마 대본이 아니다. 형식을 완전깼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난 재밌었다. 대본도 독특하고 이상해서 보다가 뒷부분에 가서 '이거 뭐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보는 희안한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텍스트를 평범하게 봤던 장면도 방송을 통해서 보면 연극적인 무대가 등장한다든지 독특한 장면이 많아 재미가 상당했다. '감독님 정말 멋지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12일 종영한 '구경이'에서 곽선영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조사관이자 구경이(이영애)의 조력자 나제희 역을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극중 보험조사관 팀장으로 평소 냉철하고 똑부러지는 듯 보이지만, 권력과 야망 앞에 흔들리는 현실적인 모습들을 차진 연기로 그려내며 입체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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