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영화 흥행 보증수표 조진웅이 드라마'[시그널'의 이제훈, '독전'의 류준열에 이어 '경관의 피'로 최우식과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장식한다. 지금까지 조진웅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면 후배 배우들과 호흡할 때 시너지와 함께 일종의 팬덤 현상까지 일으켜왔다. 조진웅이 '경관의 피'로 최우식과 이번에는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눈길이 쏠린다.
먼저 조진웅은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로 이제훈과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선후배의 독특한 브로맨스로 사랑 받았다. '시그널'은 무전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과거의 형사 이제한(조진웅)과 현재의 형사 박해영(이제훈)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무전기를 통해 주고 받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긴장감, 공감, 애틋함을 일으키며 일종의 '시그널 신드롬'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조진웅의 무뚝뚝하지만 우직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2016년 '시그널', 2018년 '독전'에 이어 5년 만에 조진웅의 선후배간 연기 텐션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바로 '경관의 피'다. '경관의 피'에서 조진웅은 법 위에선 경찰 박강윤을, 최우식은 박강윤을 감시하는 경찰 최민재 역할을 맡았다. '범죄 추적에는 위법이 있을 수 없다'라는 신념을 갖고 목숨을 걸 만큼 위험한 수사를 벌이는 박강윤의 의심스러운 흔적을 쫓는 최민재의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쫀쫀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최우식은 "조진웅 선배와 연기하는 것은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고 할 정도로 조진웅에 대한 무한 신뢰로 '경관의 피'의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