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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김현성 "'비운의 가수' 꼬리표 떼고 싶어 도전"...규현 "우상이었다" 눈물 ('싱어게인2')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12-13 23:07

수정 2021-12-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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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김현성 "'비운의 가수' 꼬리표 떼고 싶어 도전"...규현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싱어게인2' 연속 ALL 어게인이 시즌2 최초로 나왔다.



1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서는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그려졌다.

이날 '찐 무명'조 첫 번째로 '51호 가수'가 등장했다. '51호 가수'는 "알짜배기 무대로 온전한 나를 보여주겠다"면서 긱스의 '짝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51호 가수'는 감당 불가 텐션을 폭발시켰고, ALL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계 대상 1호 '11호 가수'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 최종 7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윤도현 공연의 단골곡으로, 그는 "어저께도 부르고 왔다"면서 '11호'의 신선한 편곡을 칭찬했다.

2002년생 20살로 최연소 참가자인 '64호 가수'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열창, 이선희의 "네추럴한 모습으로 우리 세대가 가졌던 그대로를 충분히 공감하면서 표현해냈는지 최고의 무대였다"는 칭찬 속 ALL 어게인을 받았다. 또한 '64호 가수'는 방탄소년단의 'I NEED U' 댄스로 또 다른 매력까지 발산, 심사위원들을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었다.

'OST'조는 본인의 OST 곡으로 무대를 진행, '62호 가수'는 방송 당시 무려 53.1%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 OST를 열창했다. 7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62호 가수'. 그때 유희열은 "이 곡 보다 더 유명한 곡이 있다"고 했고, '62호 가수'는 '엉덩이'를 열창, '청춘의 덧'과는 정반대의 느낌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48호 가수'는 2014년 방영된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를 열창, 'OST'조 최초 ALL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선희와 유희열은 "너무 잘한다. 라이브를 어떻게 이렇게 부를 수 있죠?"라며 극찬했다.

"가사 있는 곡으로 처음 서는 무대"라면서 노래를 시작한 '23호 가수'는 드라마 '도깨비'의 OST 'Round and Round'를 열창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2 어게인으로 탈락했다.

"전주로 뜬 가수다"는 '20호 가수'는 "전주만 뜬 노래를 부른 가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전주만 듣고 2010년 드라마 '추모'의 OST인 '바꿔'라는 사실을 알아챈 심사위원들은 '20호 가수'의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목소리에 ALL 어게인을 줬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 '12호 가수'가 등장하자 심시위원들은 혼돈에 빠졌다. '12호 가수'는 "인디 신에서 음악을 계속해오면서 나름대로 애도 쓰고 노력을 했지만 현실에 매몰돼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점점 타협하고 도망치는 자신을 발견, 초식동물이라고 하더라고 정글에 발을 내딛어보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12호 가수'는 김광진의 '진심'을 열창, 아쉽게도 2 어게인으로 탈락했다.

'12호 가수'의 정체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었다. 윤덕원은 "어려운도전이었다. 정글의 냉철함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저처럼 스스로에게 불신을 갖고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용기내서 '함께 음악하고 버텨나가자, 살아나가자'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17호 가수'는 김광석의 '일어나'를 파워풀하게 열창, ALL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드록 세계로 친절하게 이끌어준 '17호 가수'에 윤도현은 "발음부터 뭐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고 칭찬했다.

'34호 가수'는 "희열 부인이었던 가수다"고 소개해 심사위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34호 가수'는 "고등학교 때 유희열 님 엄청 팬이었다. 학교에서 '희열 부인'이라고 불렸다"며 유희열의 라디오를 듣고 뮤지션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34호 가수'는 "코로나 이전 1년 동안 300번의 공연을 했더라. 작년에는 아무 공연을 할 수 없었다. 생계가 되지 않았다. 월세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40대의 여성 뮤지션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곳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34호 가수'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열창, 공연 같은 무대를 선사하며 ALL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슈가맨'조 '43호 가수'가 등장하자 또 한번 술렁였다. '43호 가수'는 "가수 인생에서 가장 큰 히트곡이었던 노래가 난이도가 높은 곡이 있다. 많은 사랑을 받고 1위로 하고 사랑을 받았다"며 했다. 그는 "활동을 1년 정도 열심히 했는데 그 기간 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그때 재정비를 하고 컨디션을 돌아봤어야 했는데 무리를 하게 되고 목을 혹사 하면서 성대 결절 등 무리가 왔다"면서 "이후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목 관리를 못해서 커리어가 끝나버린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고 털어놨다.

'43호 가수'는 "'그런 가수로 기억에 남은 채 끝내도 되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싱어게인'에 나온 이유는 대중 분들에게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서 '나 이런 가수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시 서게 됐다"고 했다.

'43호 가수'는 진심을 담아 'Heaven'을 열창, 규현은 눈물은 흘렸다. 아쉽게도 3 어게인으로 탈락하게 된 '43호 가수'는 가수 김현성이었다.

규현은 "우상이었고, 정말 큰 팬이었다. 오늘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했고, 김이나는 "꼬리표는 떼고 가셔도 될 것 같다. 이 무대를 본 이상 충분히 얼마가 됐든 43호님 무대를 또 기다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성은 "20대 때 'Heaven'을 불렀던 나에게 얘기를 해줄 수 있다면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싱어게인'은 내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에너지를 얻은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 나만의 노래를 찾아서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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