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선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한상운 극본, 안길호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빌런으로 활약했던 배해선은 시청자들의 '욕받이'가 됐다. 배해선은 "대본엔 원래 그렇게까지 써있지 않았지만, 대본에 작가님이 써 주셔도 현장에 가면 다 달라진다. 그때는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모르겠다! 내가 미친듯이 해줘야지'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진짜 (김)영웅이 오빠가 '이 XX이!'하는 소리가 그냥 나온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뭔가 이 여자의 믿음이나 신념, 그리고 어떻게든 방여하려는 게 있어야 위기 의식도 생기고 긴장감도 올라간다"고 했다.
'해피니스'의 시청자들은 데스노트를 작성하며 빌런들에 대한 '밈(meme)'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제가 1번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은 뒤 "저도 제가 1번으로 죽을 줄 알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그러지 않는 다는 게 신기했다. 그래서 저는 중반에 '나 왜 아직 안 죽었어? 나 왜 안 사라졌어? 어떻게 되는 거야!'했었다. (백)현진 오빠도 '너랑 내가 제일 먼저 사라져야 하는데, 왜 계속 있냐!'고 했었다. 우리가 생각하던 일반적 스토리 전개로 흘러가지 않아서 그런 지점들도 재미있었다. 어?든 내가 데스노트 1위라 기분이 좋다. 더 할걸, 더 미움받을 수 있었는데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