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시를 보고 바로 근처가 최애 빵집이라 내일 먹을 빵을 샀다. 상진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어딘가 나에게 중년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아 혹시 그래 보이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세차게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했다. (매우 자동적으로)"라며 알콩달콩한 부부의 일상을 적었다.
또 "집에 온 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가를 데려가시려는데, 갑자기 셜록이가 엄마랑 놀거라고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원래 셜록이는 놀러가는 걸 좋아해서 신나게 빠빠이를 하곤 했는데…순간 너무 미안해져서 '엄마 그냥 내가 데리고 있을게' 실랑이를 하다 결국 셜록이는 할미랑 떠났는데 차에 타자마자 콧노래를 부르며 좋아했다고 한다. 내 그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미안한 건 어쩔 수 없다. 평일에도 못 봤으면서, 주말에까지 보낸 게 너무나 미안했다. (막상 가면 후추랑 놀고 할비가 주는 무한 과자를 먹을 수 있어 매우 좋아함) 정신 차리고 일에 집중했는데, 아이도 없고 상진도 쉬는 조용해진 집에서 몇 주 째 평일 업무 시간에 챙길 수 없어 스트레스였던 일들을 정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너무 일이 잘 되어서, '와 아이가 없는 창업자 분들은 굉장히 능률이 있겠는걸.' 잠시 생각만(?) 했는데 상진에게 작은 꾸중을 들었다. (???? : 야 그래도 우리에게 아이의 존재가 어쩌구) 아니 나도 말이 그렇단 거지 셜록이와 상진을 넘 사,,사,, 사"라고 워킹맘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에는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즐기는 김소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전히 맑고 해사한 그의 미모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