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태종 이방원'에서 주상욱이 가장 강력했던 조선의 군주 이방원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그는 조선의 건국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줘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날 이방원은 자신의 아들 세자 충녕(김민기)에게 "저놈들이 바로 간신이다"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첫 등장했다. 그는 "네가 성군이 된다면 나도 사람이 될 것이다. 네가 그렇지 못하면 나는 괴물로 남을 것이다"라며 비바람이 치는 풍경 속으로 걸어가 '인간 이방원'의 삶을 본격적으로 알려 보는 이들의 흥미를 돋게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 이성계를 믿고 결단력 있는 모습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면모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은 역적입니다"라는 대사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에서 새롭게 만들어 나갈 '이방원'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