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터뷰②] '지옥' 원진아 "로운→변요한→박정민→이동욱, 올해는 '성덕'의 해"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10 07:28

수정 2021-12-10 08:00

more
 '지옥' 원진아 "로운→변요한→박정민→이동욱, 올해는 '성덕'의 해"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원진아(30)가 올해를 함께한 남성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최규석 극본, 연상호 연출)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달 19일 공개된 작품. 22일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열흘 연속 전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호평을 받았다. 5일 기준 '지옥'은 8위로 내려 앉았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아냈다.

또 넷플릭스가 매주 이용자들의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서 '지옥'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6752만시간의 시청시간을 보여 비영어권 작품 중 2위에 올랐다. '지옥'은 지난 19일 공개 이후부터 28일까지 1억11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세계적 흥행을 증명했다.

원진아는 8일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원진아는 극중 갓 태어난 아이 튼튼이의 고지를 목격하는 엄마 송소현으로 분해 남편 배영재를 연기한 박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원진아는 "배영재 같은 경우에도 되게 소현이를 옆에서 보는 제3자의 입장이 아니잖나. 본인도 같이 똑같은 일을 겪은 입장이고 그랬을 때 뭔가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팽개치고 일하러 갔다는 생각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나가지 않았을까 믿고 싶다. 다른 방법을 찾으러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박정민에 대해 "연기를 같이 하면서 전부터 같이 꼭 같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했었다. 처음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할 시점이 '파수꾼'이란 작품이 주목을 받을 때라서 그 작품을 연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다. 그때 그 중에서도 모든 선배님의 연기가 좋았지만 박정민 선배의 연기에 특별함을 조금 더 느낀 거 같다. 그 뒤로도 '동주'나 여러 작품을 보면서 비슷한 나이대의 존경스러운 선배님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연기를 시작했다.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었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되더라. 팬심이 깊으면 연기를 할 때 너무 긴장을 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늘 그러셨던듯 이번에도 이미 배영재가 돼있고 실존 인물처럼 현장에 나타나주셔서 몰입을 하는데도 그 에너지를 얻었고, 촬영장에서도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재미있게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즐겁게 촬영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원진아는 '지옥' 속 박정민의 짜증 연기에 대해 "저는 회의 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것 찍을 때 놀러갈걸'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고, 인물에 대한 생명력을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처럼 믿게 만드는 생명력을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처럼 믿게 만드는 설정을 하셨더라. 다른 작품을 보는 것처럼 '원래 저런 역할이었나' 싶을 정도로 신선했고, 그런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전혀 저희 대본엔 그런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저렇게 그래도 될 법하면서 실제 있는 사람처럼 연기하는 모습이 신기했고, 저랑 같이 촬영할 때는 소현이에게 짜증을 안 내고 너무 다정하고 좋은 남편이라 실제로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작품으로 봤을 때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남배우 복'이 많았던 한해가 됐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로 만난 로운부터 '보이스'의 변요한, '지옥'의 박정민, 그리고 '해피뉴이어'로 재회한 이동욱까지 호흡을 맞췄다. 원진아는 "로운 씨는 동생이기도 또래기도 해서 눈치보지 않고 현장에서 친남매처럼 재미있게 했는데 너무 좋은 배우 열정이 많은 배우라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리스펙하고 변요한 박정민 선배는 팬이었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었고, 저 스스로 올해는 성덕의 해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모든 배우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동욱 선배님과도 친구로 만났다가 연인으로 다시 만나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돼서 너무 좋았다. 영화도 많이 봐달라"고 했다.

원진아는 영화 '해피뉴이어'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도경수, 신예은과 함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으로 현재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