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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탁월한 작품 인정"…'오징어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후보→AFI 특별상 수상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2-09 09:11

수정 2021-12-09 10:54

 "탁월한 작품 인정"…'오징어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후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드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주요 시상식으로부터 후보 선정 및 수상 낭보를 계속해서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1회 고담어워즈에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은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최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최우수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3개의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의 저명한 음악, 영화, TV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류의 대표 주자인 방탄소년단 역시 이날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The Group of 2021), 올해의 노래(The Song of 2021), 올해의 뮤직비디오(The Music Video of 2021) 등 3개 부문을 차지했다.

외신들도 '오징어 게임'의 행보를 주목했다. 같은 날 영국 최대 공영 방송사인 BBC는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된 비영어 콘텐츠가 전 세계를 휩쓴 전례 없는 성공"이라고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분석했다. 또 "비영어권의 비영어 콘텐츠는 늘 자막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을 통해 비영어 콘텐츠에 있어서 더이상 자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걸 반증했다"고 평가했다.

그야말로 '지구상 가장 유명한 쇼'로 눈도장을 찍은 '오징어 게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주최하는 올해의 TV부문에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TV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미국영화연구소 시상식에서 비미국 제작 작품임에도 특별상을 수상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AFI 측은 "'오징어 게임'이 미국 영화와 TV 기준에 속하지 않지만 탁월한 작품임을 인정해 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한국의 경제 성장이 궤도에 오르던 7·80년대에 유행했던 한국의 골목길 놀이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오징어 게임'은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펼쳐낸,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과 게임을 통해 인간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아이러니를 가감 없이 드러내 전 세계 호평을 얻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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