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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2억 비주얼+실력"…아이브, '완성형 걸그룹' 이유있는 자신감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2-08 15:18

수정 2021-1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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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비주얼+실력"…아이브, '완성형 걸그룹' 이유있는 자신감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신인 걸그룹 아이브가 데뷔와 동시에 파죽지세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브는 정식 데뷔 전부터 업계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팀이다. 씨스타 우주소녀 몬스타엑스 크래비티 등을 만든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에서 우주소년 이후 5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이기도 했고, 아이즈원 출신인 유진과 원영이 합류해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스타쉽은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베일을 벗은 아이브는 기대 이상이었다. 데뷔 타이틀곡 '일레븐'은 미니멀하면서도 리드미컬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변주가 듣는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내 맘이 이리 다채로운지'라는 킬링 파트를 기점으로 전혀 다른 곡을 듣는 듯 톡톡 튀는 변화를 보여주며 아이브만의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또 멤버들은 쉴틈없이 변하는 동선과 바닥에 눕고 엎드리는 고난도 안무에도 막힘없는 칼군무를 보여주며 '실력파'의 면모를 입증했다.

멤버들의 비주얼은 두말 하기도 입 아프다. 이미 완성형 미모를 뽐내며 팬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모양새다. 특히 원영은 데뷔 쇼케이스 등에서 2억원이 넘는 고가의 주얼리조차 완벽 소화하는 럭셔리한 외모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SNS에 게재한 사진에서 원영은 강렬한 레드톤 원숄더 롱드레스에 불가리 주얼리를 매치한 고급진 자태를 뽐냈다. 9만 7000달러(1억 1400만원)의 볼드한 목걸이, 2만 8500달러(3300만원) 상당의 드롭 이어링, 1만달러(1000만원) 짜리 반지와 4만달러(53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된 팔찌 등으로 럭셔리한 패션을 완성했다. 또 방송에도 3600만원에 출시된 불가리 아이코닉 워치 세르펜티 세두토리를 착용하고 출연하기도 했다.

음악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까지. 4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지다보니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타이틀곡 '일레븐'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차트인에 성공하더니 8일 멜론 톱100 6위, 지니 7위, 벅스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4일만에 조회수 3000만뷰를 넘어섰다.

음반 판매도 호조다. '일레븐'은 한터차트 기준 15만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데뷔한 그룹 중 최다 초동판매고를 올렸다. 역대 걸그룹 초동 기록을 살펴봐도 블랙핑크 아이즈원 트와이스 에스파 ITZY 레드벨벳에 이은 대기록이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빌보드가 6일 발표한 11일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2위, '핫 트렌딩 송즈'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전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도 6일 '글로벌 톱200' 차트 185위로 첫 진입한 뒤 7일 130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중국 QQ뮤직에서도 6일 기준 신곡 차트 7위, 일간 차트 5위에 랭크됐다.

이에 벌써부터 팬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팬들이 만든 직캠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틱톡 등 SNS에서는 '내 맘이 이리 다채로운지'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아이브는 데뷔와 동시에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허황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며 새로운 'MZ 세대 아이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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