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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유희열 "윤도현, 심사 고사"→윤도현 "내 심사에 가수들 인생 바뀔까 부담"('싱어게인2')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2-07 08:17

수정 2021-12-07 08:18

 유희열 "윤도현, 심사 고사"→윤도현 "내 심사에 가수들 인생 바뀔까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윤도현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서는 새로운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싱어게인'은 한 곡이라도 본인 노래가 있는 가수가 지원 조건으로, 오디션 스타와 아이돌 출신, 재야의 숨겨진 강자들까지 더 치열해진 예심을 거쳐 최종 73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싱어게인2'에는 이선희, 유희열, 규현, 선미, 이해리, 김이나, 민호가 차례로 도착했다. 여기에 데뷔 28년 차 뮤지션 유도현이 새 심사위원으로 가세했다.

유희열은 "시즌2의 가장 큰 변화점은 윤도현 심사위원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하더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윤도현은 "내 한 마디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인생이 바뀔까 부담이 됐다. 사실 심사위원 제안을 고사했다. 그런데 유희열 심사위원장님께서 40분간 전화를 끊지 않고 설득하셔서 넘어갔다. 솔직히 부담스러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싱어게인2'에서 첫 번째 실력을 드러낸 팀은 재야의 고수였다. 윤도현은 "얼굴을 아는 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27호는 "중학교 때부터 쓰고 있는 6~7년 정도 된 기타가 많이 아프다. 응급처치만 했다. 정이 너무 들었는데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번 무대를 마지막으로 보내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7어게인으로 무사히 진출한 27호에 '어게인'을 누르지 않은 이선희는 "다 좋은데 그 안에 조금만 더 흡입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비주얼이 화려한 38호 가수는 등장과 동시에 모두를 긴장 시켰다. 38호는 "재즈 보컬리스트 중에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 '나라는 가수가 여기 있다'를 말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봤다"라고 고백했다.

다음 조는 슈가맨이었다. 24호는 자신을 '컬러링 차트 1위 가수'라 했다. 윤도현이 진행했던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다는 24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갔었다"고 해 심사위원단을 당황케 했다. 24호는 "극소수의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분들을 '기적이'들이라고 부른다. 절 그리워 하는 분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자랑이 되어 드리겠다'라고 하면서 나왔다"라고 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 괌으로 이민을 갔던 3호 가수는 잊고 지낸 꿈을 찾기 위해 한국까지 날아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놀란 3호 가수의 노래에 이승기는 "노래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이면 다 불렀던 노래다"라며 가창력을 칭찬했다.

다음조는 '오디션 최강자조'였다. 22호 가수는 다름아닌 울랄라세션이었다. 울랄라세션은 "우리가 우승을 하면서 우리를 이끌었던 형을 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타성에 젖어 우리의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역시 22호 가수 답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고 했다.

자신을 '심심한 가수'라 표현한 63호에 윤도현은 "심심할 틈이 어디 있냐. 곡을 쓰든가 그러셔야지"라며 아는 체를 했고 "여기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왔느냐"고 독설을 이어갔다.

63호는 "사실은 '싱어게인1'도 지원했다. 그런데 전날 도현이 형이 전화해서 '너는 오디션이랑 맞는 가수가 아니야'라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윤도현은 "그때는 '싱어게인'이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라며 민망해 하면서도 이어 "우리 나라에서 페스티벌을 가장 많이 가는 가수 중 하나다"라고 칭찬하며 어게인을 주며 실력을 칭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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