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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막말 방송' 눈물의 사과 "그만둘까 고민도…내 자신이 싫었다"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2-04 16:38

수정 2021-12-04 16:40

신기루, '막말 방송' 눈물의 사과 "그만둘까 고민도…내 자신이 싫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막말 논란에 대해 다시금 사과했다.



지난 3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기루는 정영진과 최욱이 "살 빠졌다", "밥 먹고 다녀"라며 에둘러 응원하자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나이 드신 저의 팬 분이 여기 오셔서 빵을 주셨다"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또 "그저께까진 (방송을) 그만둘까 했는데... 아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움츠러들기도. 축 처진 신기루의 모습에 최욱은 다시금 "사회적으료 용인할 수 없는 문제였다면 나도 까불지 못했을 거다. 아마 우린 여기까지라는 말을 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신기루는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 다른 생방송은 못할 것 같다. '매불쇼'는 이거대로 하는 거니 이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여기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 다음주에는 또..."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괜히 울까 봐 안오려고 했다. 다음 주에는 정신 차리고 오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신기루는 "사람들이 나를 시러하는 건 괜찮은데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라며 "몇몇 유튜버가 제가 '매불쇼'에서 했던 말을 토대로 편집하면서 '원래부터 인성이 이랬다'는 식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든다. 주의도 하겠지만 제 색깔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특정 운동화 브랜드 명을 그대로 이야기하는가 하면 'X질 뻔했다',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등 비속어와 수위 높은 발언을 던져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결국 논란이 돼 신기루는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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