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극중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 역을 맡은 유아인이 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아인은 극중 정진수 의장처럼 '20년 뒤에 죽는다는 고지를 받는다면 어떤 삶을 살 것 같냐"는 질문에 "저는 작품 속 같은 고지를 받지는 않았지만 20대를 그렇게 살았다. 상당히 느끼한 겉멋과 느끼한 허세에 찌들어서 난 서른쯤에 죽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런데 그런 분들 많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최근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콘텐츠와 한국 아티스트들. 유아인은 세계 시장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은 묻는 질문에 "오히려 너무 크게 의식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냥 하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영화도 천만관객 영화가나오면 그런 비슷한 수많은 영화가 나오지 않나. 그런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너무 많이 의식하는게 아니라 만들고자 하는 것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무대를 향한 용기와 내수시상을 향한 용기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 또한 다르지 않다. 그렇게 해야 지금의 반응들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